-국가 ASP 시범사업 운영 현황과 의료기관 현장 경험 공유… 정책과 현장을 잇는 협력의 장
-최신 연구부터 미생물검사·PK/PD·생성형 AI까지, 항생제 관리 실무 역량 강화
[로컬세계 = 마나미 기자] 항생제 내성 예방·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3일 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HIP) 4층 미래홀에서 ‘2026 제2회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ASP) Network Symposium’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ASP, 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는 항생제 관리 의사·약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관리팀이 항생제 처방을 점검하고, 적정한 사용을 유도해 환자 안전을 높이는 체계다. 질병관리청은 2024년 11월 시작한 국가 주도 시범사업을 통해 의료기관의 ASP 도입과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참여기관은 1차 연도 78곳에서 2차 연도 90곳으로 확대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질병관리청 관계자와 전국 항생제 관리 의사와 약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SP의 전국적 확산과 지속 가능한 운영 기반 마련을 위해 ASP 네트워크 책임운영기관인 분당서울대병원 주관으로 개최됐다.
행사는 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의 인사말, 정통령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의 축사, 문송미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ASP 네트워크 책임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문송미 교수가 ASP 네트워크의 기관 간 교육·협력 성과와 향후 운영 방향을 소개했다. 이어 질병관리청과 현장 전문가들이 시범사업 2차 연도 추진 현황과 안정적 운영을 위한 과제를 발표했다. 특히 현장점검에 참여했던 세브란스병원과 이대서울병원은 각 기관의 운영·개선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소통을 이어갔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항생제 처방의 근거와 임상적 판단에 관한 최신 연구를 살펴보고, 이를 실제 진료에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미생물검사와 약동학·약력학(PK/PD)을 활용해 적정 항생제 용량을 설정하는 방법부터 생성형 인공지능(AI)을 ASP 업무에 활용하는 방안 등 실무와 밀접한 주제를 폭넓게 다뤘다. 이를 통해 최신 연구와 기술을 실제 항생제 관리 업무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시범사업의 성과 공유를 넘어, 질병관리청과 항생제 관리 의사·약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ASP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김홍빈 교수는 “ASP는 항생제 내성 대응을 넘어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을 높이는 필수 의료체계”라며 “전문인력과 제도적 지원, 기관 간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관리체계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송미 교수는 “ASP의 전국적 확산과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기관 간 경험 공유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ASP 네트워크를 통해 정책과 의료현장을 잇고 안정적인 정착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올해 10월 ASP 시범사업 정착과 전국 의료기관의 ASP 역량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 의료기관으로 선정돼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받았다. 병원은 앞으로도 ASP 네트워크와 연구·교육 활동을 통해 국내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의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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