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60m에 가로 12m, 세로 8m 대형 태극기 게양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접경지역 화천군 하늘에 초대형 태극기가 힘차게 휘날리고 있다. 화천군은 14일 화천청소년수련관 인근 부지에서 대형 태극기 게양대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련관 앞에는 높이 60m에 달하는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게양대 최상단에는 가로 12m, 세로 8m 크기의 거대한 태극기가 바람에 힘차게 휘날렸다. 게양대 주변에는 석재 안내판이 설치됐으며, 태극기는 전동식으로 게양대에 오르내리게 된다.
화천지역 보훈단체, 행정동우회 등의 제안으로 지난해 10월 시작된 대형 태극기 게양대 조성사업은 3.1 만세운동의 고장인 화천군을 지역 안팍에 널리 알리고, 군민들과 방문객들의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이뤄졌다. 화천지역에서는 1919년 3월23일 천도교인들의 주도로 만세운동이 일어났으며, 28일에는 유학자와 청년, 농민, 의병 출신 등이 만세운동에 참여하는 등 모두 3500명 이상의 군민이 일제에 항거하기 위해 들불처럼 일어났다.
당시 일제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던 사람이 도내에서 가장 많은 175명일 정도로 화천지역의 만세운동은 치열하게 전개됐다. 앞서 1907년 2,542명의 군민이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했던 구국운동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또한 화천은 6.25 전쟁 당시에는 파로호 전투를 비롯해 치열한 격전이 치러진 현장이었다. 게양대 위치가 화천산천어축제가 진행되는 화천천과 인접해 대형 태극기는 매년 겨울 이곳을 찾은 수많은 관광객들에게도 나라 사랑의 마음을 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세훈 화천군수는 “청소년 수련관을 찾는 우리 화천의 아이들이 대형 태극기를 보면서 순국선열의 희생을 잊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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