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물류협회가 주관한 ‘제3회 대구경북신공항 국제물류포럼’이 지난 23일(목)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 사파이어볼룸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은‘Physical AI로 여는 항공물류 대전환, 대구경북신공항 국제 물류허브 구축’을 주제로, 대구경북신공항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스마트 항공물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과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원제철 한국국제물류협회 회장, 류지호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 직무대행, 김병준 국제물류발전자문위원회 위원장, 주한중국대사관 란더옌 참사관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하여 신공항 건설과 물류산업 발전의 상호 연계 필요성에 공감하며 자리를 빛냈다.

원제철 한국국제물류협회 회장은 “피지컬 AI 산업의 성장과 물류산업의 융합을 통해 첨단 디지털 물류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오늘 포럼이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물류산업의 혁신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준 국제물류발전자문위원회 위원장은 “대구경북신공항이 국가 물류 균형 발전의 중심축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이번 포럼이 대한민국 항공물류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여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조강연은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 최리군 상무가 ‘사람을 위한 인공지능과 로보틱스’라는 주제로 진행하였다. 최 상무는 인공지능(AI)과 로봇기술의 융합이 물류 자동화 및 서비스 혁신을 가속화시키고 있으며, 향후 인간 중심의 기술 발전이 물류 현장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세션은 ‘Physical AI산업의 성장과 물류산업과의 연계 방안’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AI 기술과 로보틱스 산업의 발전이 실제 물류현장에 접목되는 사례와 산업 간 융합 가능성을 다루며, 대구경북신공항이 향후 AI 물류 허브로 발전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과 협력 방향이 논의되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최신 항공 물류 동향과 대구경북신공항’을 주제로, 글로벌 항공물류 시장의 변화와 신공항의 경쟁력 확보 전략을 중심으로 발표가 이어졌다. IATA Korea 김백재 지사장은 ‘Global Air Cargo Market Update’를 주제로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의 최신 동향과 기술 트렌드, 그리고 One Record 등 디지털 전환이 항공물류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했다.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이희정 부원장은 ‘인천공항 항공화물 경쟁력으로 본 대구경북신공항의 준비’라는 발표를 통해 인천공항의 운영 사례와 해외 주요 공항의 항공물류 전략을 분석하고, 대구경북신공항이 향후 항공물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 방향과 과제를 제시했다.

이후 토론에서는 하헌구 인하대학교 교수, 박현규 퀴네앤드나겔 전무, 한범규 LX판토스 책임이 참여하여 글로벌 항공물류산업 변화 속에서 대구경북신공항이 갖추어야 할 차별화된 경쟁력과 발전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경상북도와 한국국제물류협회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대구경북신공항이 대한민국 물류산업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산·학·연·관이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Physical AI 기반의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을 통해 대구경북신공항이 동북아 대표 항공물류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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