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에 또다시 대규모 폐기물 처리시설 떠넘겨서는 안 돼
주민 동의 없는 쓰레기소각장 재추진 즉각 중단하고,
기존 명지소각장 폐쇄하라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 강서구는 부산시가 3일 오전 주간정책회의에서 생곡자원순환복합타운(쓰레기 소각장) 건설 재추진 움직임을 보인 것과 관련해, 구민의 뜻을 모아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강서구, “광역폐기물처리시설 집중은 형평성 훼손” 지적, “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 지켜야
강서구는 생곡마을 일대에 이미 쓰레기매립장, 하수처리장, 음식물자원화시설 등 각종 기피시설이 집중돼 있어 구민이 수십 년간 환경적 부담을 감내해 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명지국제신도시와 에코델타시티 등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으로 인구가 최근 급증한 상황에서 대형 소각장까지 추가로 들어설 경우, 지역 간 환경 형평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구의 입장이다.
앞서 강서구의회도 2026년 1월 '지역 간 환경 형평성을 위한 폐기물 처리정책 개선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생곡자원순환복합타운 계획의 즉각 철회와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른 구·군별 처리방안 마련을 부산시에 요구한 바 있다.
박상준 구청장은 "폐기물처리시설 건립이 특정 지역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방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부산시는 독단적인 행정을 즉각 중단하고, 투명한 정보 공유와 함께 실질적인 주민 참여가 보장된 공론화 과정을 거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주민 의견 배제된 밀실 추진 안 돼”
강서구는 부산시의 재추진 입장에 대해 "생곡자원순환복합타운 재추진은 강서구민의 희생과 부담을 외면한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부산시는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쓰레기소각장 설치를 다시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강서구 주민들은 부산시의 광역 폐기물 처리정책에 따라 환경·생활상의 부담을 감내해 왔다.
그럼에도 부산시가 기존 시설에 대한 충분한 평가와 주민 의견수렴 없이 또다시 생곡자원순환복합타운 조성을 추진하는 것은, 강서구민에게 또 다른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구는 지적했다.
강서구는 생곡자원순환복합타운 재추진에 명확히 반대하며, 기존 명지쓰레기소각장의 폐쇄를 요구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구청장은 "부산시 주장대로 이미 수백억 원의 예산이 집행된 사업이라 해도, 정책환경이 근본적으로 바뀐 만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강서구민이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받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강서구는 부산시에 △생곡자원순환복합타운 재추진 즉각 중단 △명지쓰레기소각장 폐쇄 방안 마련 △강서구민이 참여하는 공개적인 논의와 협의 △지역 간 폐기물 처리시설 부담에 대한 합리적인 분담대책 마련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강서구는 앞으로도 부산시의 생곡자원순환복합타운 재추진을 강력히 반대하며, 주민의 동의와 참여 없는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원칙을 끝까지 견지해 나갈 계획이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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