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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이웃사촌복지센터 니캉내캉 시골마을공동체 칠성시네마 오픈. 의성군 제공 |
[로컬세계 박상진 기자]경북 의성군은 지난 13일 단북면 성암1리(칠성마을)에서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칠성시네마’를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의성군 이웃사촌복지센터 시범사업 마을인 단북면 성암1리 니캉내캉 마을공동체의 ‘마을복지계획수립’ 사업 중 하나로 주민들의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인 작은 영화관을 개설, 한 달에 한 번 주민들의 자원봉사로 칠성시네마를 운영해 영화를 상영하면 좋겠다는 주민 총의를 모아 마련됐다.
이날 의성군 이웃사촌복지센터는 주민들에게 스크린설치와 영화, 빔 프로젝트 사용법을 가르쳐주며 주민들이 스스로 영화를 상영하는데 첫발을 내딛도록 도움을 주었다.
마을주민 스스로 마을의 복지수요를 찾아서 해결하는 문화를 정착시킴으로써 자원봉사의 소중함과 성취감을 체험하고, 주민 스스로 마을의 주인이라는 주체의식을 갖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이웃사촌복지사업의 중요한 취지이다.
칠성시네마 오픈 날을 맞아 성암1리 주민들은 단합되고 영화를 즐기는 성숙한 문화를 지키려고 질서 있는 공동체 모습을 보였다. 이날 마을에서 두 번째로 최고령인 할머니(96세)를 모시고 나온 정금순(며느리)씨는 “어머님이 코로나로 힘들고 나이가 많아 밖에 나오지 못하고 있었는데 마을에서 영화를 보여준다고 해서 나와봤다. 고맙다”고 전했다.
이광형 노인회 총무는 “성암1리 마을은 고령의 노인이 많아 거동이 불편해 어디 나가기가 힘든 형편인데 의성군 이웃사촌복지센터의 도움으로 우리 동네에서도 이렇게 문화·여가생활을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주민들이 영화를 보면서 웃고 울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 다음 달도 무척 기대된다” 고 말했다.
김주수 군수는 “성암 1리의 작지만 큰 움직임들을 통해 주민들이 하나가 되고 마을의 변화를 주민이 만들어 가 마을공동체의 본보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들을 통해 의성군 전체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선도마을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성암1리 주민들은 이웃사촌복지사업의 하나로 위기가구에 대한 도시락배달과 어르신 염색봉사, 마을청소 및 분리수거를 위한 동아리 활동, 꽃밭 가꾸기, 무료 나눔을 위한 마을카페, 마을 노치원 운영 등 주민이 주민을 돌보는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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