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연장·시간제보육·행복돌봄센터 등 돌봄 인프라 확장

[로컬세계 = 유기호 기자] 경기 김포시가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4시간 돌봄이 가능한 ‘언제나 어린이집’부터 초등학생 대상 긴급돌봄 서비스까지 다각적인 돌봄 정책을 추진하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현재 생후 6개월부터 7세까지 24시간 보육이 가능한 ‘언제나 어린이집’을 지정 운영 중이다. 통진에 위치한 시립금빛하늘어린이집이 해당 시설로 지정돼 있으며, 평일과 주말, 공휴일에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 사업은 김병수 시장의 공약으로, 김포시의 보육 수요와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긴급돌봄 서비스도 지난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 14곳만이 시행 중이며, 김포시는 적극적인 참여로 선도 지자체로 나섰다. 만 6세부터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평일 야간, 주말, 휴일 등 긴급 상황 시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제공기관은 우리아이행복돌봄센터 22곳과 지역아동센터 3곳이며, 김포거점센터가 연계를 담당한다. 신청은 경기도아동언제나돌봄 누리집과 콜센터, 김포거점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가정 내 돌봄이 필요한 경우에는 ‘아이돌봄서비스’를 통해 긴급돌봄도 지원받을 수 있다. 3개월~12세 이하 아동이 대상이며, 서비스는 4시간 전(긴급은 30분 전)까지 신청 가능하다.
또한 김포시는 야간연장 어린이집 111곳을 지정해 최대 밤 12시까지 보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시립어린이집의 경우 야간연장 지정이 의무화돼 한부모·맞벌이 가정의 부담을 덜고 있다.
영아 대상의 시간제보육 서비스도 확대 중이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다니지 않는 0~2세 영아를 대상으로 시간 단위 보육을 제공하며, 2022년 3개소 4개 반에서 시작해 2024년 현재 12개소 13개 반, 2025년에는 13개소 14개 반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초등학생 대상의 ‘우리아이행복돌봄센터’도 22곳에서 운영 중이다. 방과 후 기본 돌봄은 물론, 원어민 영어, 예체능 등 특화 프로그램과 함께 등·하교 동행 서비스,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 등 다양한 맞춤형 돌봄이 이뤄지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지난 6월 경기도 최초로 영유아 발달을 조기 진단하고 치료까지 연계하는 ‘아이발달지원센터’를 개소했으며, 실내운동과 XR 체험을 결합한 ‘맘대로 A+ 놀이터’도 운영하고 있다. 연내에는 통진읍 북부보건센터 4층에 공공실내놀이터 및 장난감도서관도 개소할 계획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시는 영유아기부터 발달에 관심을 기울이고, 질 높은 돌봄을 통해 실질적인 양육부담을 덜어내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미래세대와 부모가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돌봄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유기호 기자 artou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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