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점포까지 확대 검토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경기도는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에 대비해 반지하주택과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의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반지하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반지하주택과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을 대상으로 진행하되, 소상공인 점포와 지하주차장까지 확대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이는 올여름 7~8월 집중호우로 소상공인 피해가 1255건 발생하고 재난지원금 98억원이 지급된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지원 대상은 반지하주택과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으로, 물막이판과 역류방지밸브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재원은 경기도 재난관리기금과 시·군비를 분담하되,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조정할 예정이다.
도는 우선 홍보를 통해 사업 취지와 지원 대상을 도민에게 알린 뒤 시·군별 수요조사를 실시해 오는 10월 최종 지원 대상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침수이력, 재난지원금 또는 풍수해보험금 수령 여부 등을 검토해 지원 우선순위를 정한다.
추대운 도 자연재난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강우가 빈발하면서 지하공간 침수피해가 늘고 있다”며 “이번 사업으로 침수취약계층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도민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점포 지원 확대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업 신청은 각 시·군을 통해 가능하며, 구체적인 방법은 지자체에서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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