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환경·복지 등 생활 밀착형 현안 소통 창구로 자리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경기도가 운영하는 온라인 여론조사 누리집이 개설 10년 만에 가입자 수가 17배 이상 증가하며 도민과 실시간 소통하는 대표 창구로 자리매김했다.
‘경기도 온라인 여론조사’는 정책과 사회이슈부터 생활과 밀접한 흥미 주제까지 다양한 조사를 진행하는 플랫폼이다. 2015년 첫해 3천773명으로 시작한 가입자는 올해 8월 기준 6만7천 명으로 늘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조사당 평균 참여자 수도 2015년 635명에서 현재 7천 명 이상으로 11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연간 35건 이상의 조사와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도는 지난 10년간 온라인 여론조사를 통해 도민이 손쉽게 도정 현안에 참여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해왔다. 교통·환경·복지 등 생활 밀착형 정책부터 주요 전략 방향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조사 결과가 정책 결정의 참고자료로 활용됐다.
대표 사례로는 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 과정에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도민투표’, 정책을 쉽고 재미있게 알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OX 퀴즈’ 등이 있다.
실제 참여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성남시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A씨는 “도민 목소리를 반영하려는 노력이 인상 깊다”며 “특히 ‘경기도민 기후보험’은 새로운 시도로 반갑다”고 말했다. 김포시의 50대 남성 B씨도 “의견이 실제 정책에 반영되는 과정을 보며 참여의 의미를 느꼈다”고 평가했다.
도는 10주년을 맞아 9월 30일까지 ‘신규가입 이벤트’와 ‘축하 댓글 이벤트’ 등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패널 가입은 만 14세 이상 경기·서울·인천 거주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PC와 모바일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정현아 경기도 정책홍보담당관은 “도민 의견은 경기도 정책 결정의 소중한 자양분”이라며 “앞으로도 도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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