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교육·수장고 확충으로 운영체계 안정화
2026년 김병종 미술상·해외전 등 확장 행보 예고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2025년 한 해 동안 관람객 18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남원을 대표하는 공공문화시설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16만 명 대비 크게 늘어난 수치로, 인구 약 7만 명 규모의 중소도시 공립미술관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지난 12월 실시한 관람객 만족도 조사에서는 미술관 건축과 자연환경의 조화가 방문 증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으며, 양질의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이 뒤를 이었다.
미술관은 지난해 기획전과 상설전에 아카이브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전북도립미술관 협력전을 선보이며 전시의 다양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교육동 ‘콩’과 생태놀이터 ‘마음은 콩밭’, 수장고 확충을 통해 전시·교육·소장품 관리가 균형을 이루는 운영체계도 구축했다.
주요 전시로는 전북도립미술관 협력전 ‘낯익은 도시, 낯선 이야기’, 춘향제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기획전 ‘기록의 방, 춘향의 시간’, 공동전시 ‘미지의 방랑자’, 김병종 작가의 예술세계를 조명한 소장품전 ‘오상아, 나는 나를 잃어버렸다’ 등이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교육동 ‘콩’은 전북과 지리산 권역을 아우르는 시각예술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2025년 한 해 동안 159회 프로그램에 총 2,475명이 참여했으며, 실감미디어 전시 ‘수류화개’를 통해 소장품 기반 미디어아트도 선보였다.
또한 지난해 12월 수장고 증축을 완료해 소장품 보관과 보존 체계를 정비했으며, 이를 통해 관리 전문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미술관은 2026년 ‘김병종 미술상’ 제1회 수상자 윤진미 작가 개인전과 해외 작가전, 소장품전 등을 통해 지역을 기반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미술관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오상아’ 전시는 다음 달 22일까지 이어진다.
허정선 관장은 “김병종미술관은 함파우 예술특화지구의 거점으로서 향후 현대옻칠목공예관과 도자전시관 등과 연계해 지역 문화 생태계를 확장하고, 시민과 방문객의 문화 향유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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