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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남성 동 돈대 전경. <사진제공=문화재청> |
'돈대'란 전략적 요충지에 설치해 적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쌓은 소규모 방어시설을 말한다.
신남성은 조선왕실 보장처(保障處, 전란 시 왕이 피신하는 곳)였던 남한산성과 연계해 성의 남쪽을 방해하는 중요 성곽시설로 남한산성과 마주한 곳에 있어 대봉(對峰)으로도 불리며 남격대(南格臺)라고도 불린다.
남한지도(17세기), 해동지도(18세기) 등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사적으로 지정된 '신남성 동·서 돈대'는 남한산성 남쪽의 검단산 정상에 위치하며 남한산성에서 약 1.5km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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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동지도(海東地圖, 18세기 중반, 규장각) 상의 남한산성과 신남성 <사진제공=문화재청> |
돈대가 축조되기 전인 병자호란(1636년) 당시는 청군이 이곳을 점령해 대포 7~8기를 두고 포를 쏜 역사가 있다.
이처럼 신남성 동·서 돈대는 병자호란 당시의 실제 전투 역사를 간직한 점, 남한산성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돈대로 축조돼 성곽 축성술 발달사를 잘 보여주는 점 등에서 큰 가치를 인정받아 이번에 사적으로 추가 지정됐다.
앞으로 문화재청은 신남성에 대한 종합 정비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남한산성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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