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강원 태백시의회는 17일 의원간담회를 열고 문화관광과와 태백시문화재단의 민간이사장 선임 계획, 총무과의 2025년 사회단체 지원 현황 및 2026년 지원 계획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고재창 의장은 태백시문화재단 민간이사장 선임과 관련해 “2026년도 예산안에는 비상근 이사장 인건비 2,400만 원을 편성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간담회 자료에는 상근 이사장 인건비로 제출됐다”고 지적하며, “확정되지 않은 예산을 전제로 자료를 제출한 것은 부적절하고, 행정은 무엇보다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5년 사회단체 지원 현황 및 2026년 지원 계획과 관련해서는 “지역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봉사와 나눔에 앞장서는 관내 사회단체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직원 맞춤형 복지포인트 예산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고 의장은 “기본 복지포인트 운영으로 직원들이 역차별을 받지 않도록 형평성을 기해야 한다”며 “최근 3년간 복지포인트 불용액이 2023년 1억3천여만 원, 2024년 1억6천여만 원, 2025년 1억9천여만 원으로 증가해 직원들에게 돌아갔어야 할 예산이 사실상 사장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행부도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불용액을 최소화하고 실질적인 복지 혜택이 직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직원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개선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의원들의 질의와 제안도 이어졌다. 심창보 의원은 문화재단 민간이사장 선임 계획과 관련해 “선거를 6개월 앞둔 시점에서 민간 이사장을 새로 선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임기 초에 전문성을 갖춘 민간 이사장을 선임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연태 의원은 “재단이 원활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원들의 역량 강화가 우선”이라며 “내실 있는 재단 운영을 위해 직원 역량 강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경숙 의원은 “민간 이사장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올해 초 간담회를 열어 논의해 놓고도 즉시 추진하지 않다가 지금에 와서 추진하는 것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태백시의회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과 지적 사항들이 향후 행정과 예산 운영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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