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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일동포 박정문 화가가 제 27회 마스타즈대동경전 개막식에서 최고상 그랑프리를 수상하고 자신의 작품 '석류'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이승민 도쿄특파원). |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지난 4일, 도쿄에서 열린 ‘제27회마스타즈대동경전(Masters 大東京展)Masters 대도쿄전’(大東京展) 개막식에서 재일동포 박정문 화가의 작품 ‘석류’가 최우수상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신일본미술원(新日本美術院)이 주최한 이번 마스타즈동경전(국제미술전시회)은 도쿄교통회관 2층 갤러리에서 한국 일본 스리랑카 화가들의 작품 166점이 전시돼 오는 10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이곳에는 한국 화가들의 작품 36점이 태극기와 함께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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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미술원으로부터 수상한 일본 화가들이 박정문 화가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加藤幸子, 檀直子, 박정문) |
또 이날 시상식에서는 한국예술작가협회상(韓国藝術作家協会賞), 한국심미회상(韓国心美会賞)이 있어 관심과 흥미를 더했다. 한국예술작가협회상에는 渓斎欣士、Nobu syo、檀直子 씨가, 한국심미회상에는 島津京子、矢崎満智子、加藤幸子 씨가 각각 상장과 기념메달을 받고 기뻐했다.
박정문 화가는 수상자를 대표한 인사말에서 “코로나로 고립된 이 시기가 오히려 화가에게는 작품을 창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조국통일과 인류평화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화폭에 담았다”고 말했다.
지난 해 8월에도 일본 '참의원의장상'(参議院議長賞)을 받은 박정문 화백은 요즘 우리의 고전미와 입체감이 묘사된 전통 도자기를 화폭에 담느라 바쁘다. 그의 작품 고려청자 ‘린려’에는 행복하게 날아다니는 한 쌍의 학이 그려져 있다. 코로나로 인해 힘들게 살아가는 인류에게 평안과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또 보리밭이 그려진 조선자기 ‘백상’에는 지구촌 방방곡곡에 풍년과 넉넉한 삶을 기원하는 염원이 깃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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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문 화가의 그랑프리 수상작 '석류'. |
한편 신일본미술원은 1968년 창립, 1978년 신일본미술원과 미전이 합류하여 규모있는 미술원으로 성장, 일본 미술세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1982년부터 한일간 우호교류를 위해 한국의 미술단체 HMA 한국심미술원(한국심미회, 사단법인 한국예술작가협회)과 자매결연을 맺어, 현지 상호미술전람회 등을 진행하면서 매년 한일미술교류회를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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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교통회관에 전시된 한국 화가들의 작품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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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된 한국화가들의 작품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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