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상가 90채 침수, 24일 하루 178㎜ 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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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후 3시경 경북 포항시 죽장면 면소재지 입압2교 접속부분의 국도 40여m가 유실돼 차량 통행이 막히면서 1500여가구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격었다. |
[로컬세계 포항=글·사진 정상원 기자]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지난 24일 경북 포항시 죽장면을 할키고 지나가면서 국도가 유실되고, 전기·통신 두절, 주택 침수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1500여가구 주민이 뜬눈으로 밤을 지새며 불안에 떨었다.
25일 포항시 죽장면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3시쯤 죽장면 일대에 내린 집중호우(하루 178㎜)의 영향으로 면소재지를 관통하는 가사천이 범람해 죽장면 입압리 일대 국도31호선 40여m가 유실됐다.
또 죽장면 지동리, 가사리 일대 지방도 69호선 수백m가 물에 잠기거나 유실돼 주민 2000여명이 하루 동안 고립됐다가 25일 오전 8시경 임시로 응급복구가 돼 겨우 차량 소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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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지방도 통행 단절에다 전기·통신 마저 끊기면서 주민들은 암흑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등 불안에 떨어야 했다.
죽장면의 한 주민은 “국도 수십m가 유실되고 시뻘건 황토물이 도로는 물론 상가와 주택 100여채로 밀려들어 온 동네 주민들이 전기도 없는 암흑천지에서 가슴을 졸이며 뜬눈으로 밤을 지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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