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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전문의, 의학박사) |
피부 건조증은 피부의 신진대사가 약화되면서 피지 분비량도 적어지고, 각질층의 수분 함유량이 적어지면서 발생하게 된다. 이외에도 외부 환경적인 요인으로 건조한 실내 환경이나, 비누나 세정제를 매일 사용하는 습관이 피부 건조증을 심하게 한다.
유전적으로 건성피부를 타고난 사람이나, 노인층, 아이들에게 더 심하게 나타나는 피부건조증은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렵다고 피부를 긁으면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이 분비되어 더 가려움을 느끼게 되고, 반복해서 긁을 경우 손톱의 자극으로 피부가 붉고 예민해질 뿐 아니라 피부가 거칠어지고 거뭇하게 색소침착이 남고 피부가 두꺼워지게 된다. 또한, 손톱의 자극으로 습진이나 세균감염을 유발할 수도 있어 긁지 말아야 한다. 가려움증이 심할 경우 피부과에 내원한 후 전문의 진료 후 처방에 의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피부 건조증 예방을 위해서는 손, 발, 팔, 다리, 배 등의 부위는 피지선이 없거나 적어 피부 건조증이 발생하기 쉬워 샤워 후에는 반드시 보습 크림을 충분하게 발라 줘야 한다.
또한 샤워를 할 때에는 세정제나 비누 등을 사용하지 말고 가볍게 미온수의 물로만 하는 것이 좋고 때수건은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건조한 실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걸어 두어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도 피부 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선이 잘 발달하고 피지가 많은 두피 또는 얼굴, 겨드랑이, 앞가슴 부위 등에서 주로 나타나는 만성적인 피부질환으로 3개월 미만의 영아나 40대에서 70세 사이의 남성에게서 주로 발병하는 피부질환이다.
피지분비와 많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지루성 피부염은 건조한 환절기나 스트레스, 환경적인 요인과 면역력의 저하 및 모공 속에 기생하는 곰팡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붉은 반점 위에 노란색 인설이 덮여 있는 증세가 나타나는 지루성 피부염은 건선과 유사하지만 감별이 가능하고 피지 분비량이 많고 얼굴이 항상 번들거리는 경우에 발생할 확률이 높다.
지루성 피부염의 치료는 전용 세척제로 세척을 하고 스테로이드 로션 또는 용액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세균 감염과 같이 있는 경우는 항생제를 포함한 스테로이드 제품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스테로이드 제품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 후에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치료를 받아 지루성 피부염 증세가 호전 되었다 하더라도 행동습관이나 식습관의 잘못된 행동으로 바로 악화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한다. 사우나 찜질방과 같은 온도가 높은 환경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두피를 긁는 것 같은 지속적인 자극을 주는 행위를 삼가고 술, 담배, 커피 등의 기호 식품은 삼가야 한다. 음식 중에서는 기름기가 많은 음식, 특히 트랜스지방이 많은 제품은 피하고 지방질보다는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지루성 피부염과 피부 건조증은 평소 생활습관에 따라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지기를 반복하는 피부질환으로 자기 관리가 중요한 피부질환이다. 무심코 반복했던 나쁜 생활습관은 버리고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바꾸면 증상이 더 좋아질 수 있어 증상의 호전을 위해 생활습관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일상에서의 자기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컬세계 마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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