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박민 기자] ‘핵꿀잼’, ‘썸남썸녀’, ‘간지 난다’, ‘케미 돋는다’ 등 알 수 없이 망가진 우리말이 넘쳐나고 있다.
이런 잘못된 언어문화 개선과 국어 관련 문화 진흥을 위해 힘쓴 유공자들을 표창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전국 국어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는 ‘2015년 전국 국어문화원 연찬회’가 내일(16일) 오후 경기도 가평 까사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날 진행될 문체부 장관 표창 수여식에서는 언어문화 개선 주제곡 ‘노래처럼’을 제작·발표한 그룹 부활의 김태원 씨와 ‘우리말 나들이’ 프로그램을 지난 5개월간 진행한 MBC 최대현 아나운서가 표창을 수상하게 된다.
‘어르신 한글교실’, ‘다문화가정 쌍방향 교육’ 등을 통해 소외계층을 배려한 김영선 동아대 국어문화원장과 ‘화내지 않는 대한민국 캠페인’ 등을 펼친 김미형 상명대 국어문화원장도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행사에서는 ▲김태원의 ‘언어문화개선 주제곡 제작 이야기’, ▲ MBC 최대현 아나운서의 ‘우리말나들이 제작 과정 발표‘ ▲ 김수영 작가의 ‘당신 인생에서의 국어문화원의 의미’ ▲ 홍윤표 한글박물관 개관위원장의 ‘한글 보존과 국어문화원의 역할’ 등의 강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연찬회는 국어기본법에 따라 문체부의 공식 지정을 받은 전국 20개의 지역별 국어문화원 관계자들이 모이는 자리로, 전국 국어문화원연합회 성과 보고와 자유토론 등 올해 국어문화원의 주요 성과와 내년 사업이 논의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전국 국어문화원 연찬회를 계기로 우리 말과 글이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서 문화 융성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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