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전남 담양군은 18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긴급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 대피 및 응급복구에 나섰다.

정철원 군수는 전날부터 쏟아진 폭우로 하천 수위가 급상승한 봉산면과 저지대 침수 피해가 발생한 무정면, 고서면, 대덕면 등을 차례로 돌며 침수 정도와 배수 상태, 복구 진행 상황 등을 직접 살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담양군에는 평균 누적 강수량 400.3㎜가 기록됐다.

도로와 주택, 상가, 농경지, 상수도 시설 등 군 전역에서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

군의 잠정 피해 집계에 따르면 주택 57채, 상가 6곳이 침수됐으며, 원예시설 169동(67농가), 축사 37동(11농가)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농작물 침수는 460건, 피해 면적은 291.9㏊에 달하며, 3개 농가에서는 가축 3만70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담양군은 현재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3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산사태 우려 지역과 침수 위험 지역 주민들을 마을회관 등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시키고 재난안심꾸러미와 응급구호세트도  배부했다.

정군수는“모든 부서가 협력해 침수 피해 최소화와 응급복구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추가 강우에 대비한 대응과 복구작업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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