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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세계 오승용 기자]전북 정읍 칠보초·중학교 씨름부(감독 권도희)는 지난 14일~20일 경남 고성군에서 열린 ‘제51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초등부와 중등부 개인전 3위에 각각 입상하며 '면단위 초·중학교 씨름부의 희망의 빛'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약 1년 반 만에 개최된 공식 대회로 초등부 선수들은 처음 출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칠보초 선수로는 40kg이하 경량급에 윤승호, 최률, 최휘 50kg이하 청장급에 김태연 55kg이하 용장급에 임종범, 강희수 선수가 출장했다. 칠보중 선수로는 60kg이하 경장급에 최람, 김대현, 정민수 70kg이하 청장급에 최현진 75kg이하 용장급에 이현우 80kg이하 용사급에 조민우 90kg이하 역사급에 정우석 선수가 참가했다.
초등부 개인전 3위에 입상한 용장급 임종범선수는 이번 대회가 처음 출전한 공식 대회에서 이룬 쾌거인 많큼 앞으로 큰 기대감을 주고 있다.
중등부 개인전 3위에 입상한 청장급 최현진 선수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오로지 씨름으로 아버지 은혜에 보답하고자 매사 성실한 자세로 운동에 전념하는 성실한 선수이다.
권도회 감독은 “처음 참여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인 초등부 선수들은 예상외로 열심히 경기에 임하는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5월에 있을 증평인삼배 씨름대회에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또 “중등부선수들은 초등부부터 가르친 제자들로 앞으로의 대회에서 전략을 잘 세워 선수들과 함께 즐기며 운동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하고, 성적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인성과 예를 아는 참 씨름인으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선수 격려차 방문한 칠보초 송승용 교감은 “우리 칠보초·중 선수들이 결과보다는 즐기는 씨름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칠보초.중 선수들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읍시 칠보면에 위치한 칠보초.중 씨름부는, 현재 외부의 지원이 거의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권 감독의 값진 노력을 발판으로 칠보초.중 학생들 중에서 자체적으로 대부분의 선수를 선발하고 육성하여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정읍시 씨름협회가 존재하는 만큼 자라나는 지역 꿈나무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칠보초등학교 임은아 교장과 권도회 감독의 열정, 집념, 그리고 끈기와 노력으로 체육 불모지에서 씨름선수들을 길러내 전북소년체전에서 동상을 받는 쾌거를 이뤄내는 등 미래의 천하장사를 만들어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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