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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내 소화기를 이용하여 대형화재를 초기에 진화한 현장 모습. 남부소방서 제공 |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부산 남부소방서는 지난 25~26일 주택과 상가에 발생한 화재를 건물관계인이 소화기로 초기에 진압해 큰 피해를 막았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5일 오후 8시 02분경 남구 용호동 주택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거주자가 주택 내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에 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다.
이날 화재는 이웃주민이 앞집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나고 환기구에 불꽃이 보인다며 119에 신고했고 거주자는 주방 가스레인지 후드에 불이 난 것을 확인하고 소화기로 자체 진화했다.
26일 오후 6시 28분경에도 남구 대연동의 한 건물 5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건물관계인이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다. 5층 전등스위치에서 화염과 스파크가 보이자 119에 신고하고 주변에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자체 진화했다.
소화기는 화재 초기 소방차 1대의 역할을 한다. 특히 소화기와 함께 화재가 나면 경보(소리)로 알려주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주택용 소방시설이라고 하는데 화재 초기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단독주택 등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정영덕 남부소방서장은 “신속한 신고와 소화기를 이용한 초기 진화로 인명 및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가정 내 소화기 비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반드시 그 사용법을 숙지해 화재 초기에 적극 사용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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