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도 하고 맛도 보자‥키조개·표고버섯·한우 “장흥삼합”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장흥군에 난리부르스가 난다.
고전소설 ‘춘향전’의 이야기에 장흥의 대표 먹거리인 삼합과 유튜브를 더하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춘향전의 익숙한 인물과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비틀고 지역의 관광자원과 먹거리를 버무린 이색 창작마당극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7일 장흥군은 오는 10월 1일 오후 2시와 오후 7시 장흥문화예술회관에서 창작마당극 ‘장흥삼합난리부르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장흥삼합난리부르스’는 춘향전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소등섬과 장흥삼합, 장흥토요시장, 천관산 등 장흥의 관광·문화자원을 현대적인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장흥 바다를 지키는 신 ‘섬갓’과 그의 딸 ‘봄향’이다. 두 사람은 수백 년 동안 소등섬을 지키며 살아왔다는 설정이다.
춤보다 피아노와 노래를 좋아하는 봄향은 ‘백만 유튜버’를 꿈꾼다. 봄향이 올린 영상이 큰 인기를 끌면서 소등섬에는 그를 만나려는 청년들이 몰려든다. 조용했던 섬이 순식간에 떠들썩해지면서 제목 그대로 ‘난리부르스’가 벌어진다.
작품은 고전의 이야기를 그대로 재현하는 대신 유튜브와 라이브 방송, 프랜차이즈, 먹거리 원산지 문제 등 현대적인 소재를 마당극 특유의 해학과 풍자로 풀어낸다.
특히 키조개·표고버섯·한우로 대표되는 장흥삼합을 작품의 핵심 소재로 삼았다. 소등섬과 장흥토요시장, 천관산 등 지역 명소에 노래와 춤, 국악을 결합해 장흥의 맛과 멋을 무대 위에서 보여준다.
이번 공연은 전남문화재단의 ‘2026년 공연장협력예술단체 지원사업’을 통해 마련됐다.
문화공감 에움이 주최·주관하고 창작공간 해우가 기획하며 사단법인 국악진흥회 장흥지회가 협력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전남문화재단·장흥군이 후원한다.
사순문 장흥군수는 “지역 공연장과 예술단체가 협력해 장흥의 관광과 먹거리 자원을 새로운 공연예술 콘텐츠로 재탄생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장흥의 맛과 멋을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