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를 파고드는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방안 논의
기대 이상의 굿 아이디어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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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은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을 위해 총학 대표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부산경찰청 제공 |
[로컬세계 부산=맹화찬 기자]부산경찰청은 10일 오후 부산경찰청 무궁화홀(7층)에서 대학 내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을 위한 경찰-총학 대표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의 결과 '학생-경찰 공동으로 유튜브·UCC 홍보물 만들기' 등 기대 이상의 굿 아이디어가 속출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학교 내에서 ‘허위영상물(딥페이크)’을 제작·유포한 사건이 잇달아 발생·보도되며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어 주요 발생지인 초·중·고를 대상으로는 SPO를 중심으로 특별예방교육을 발 빠르게 추진 중이나, 이 외 대학생 등 일반시민을 대상으로도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효과적인 예방·홍보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마련된 자리다.
경찰은 이날 딥페이크 관련 부서인 여성보호계,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 사이버범죄수사대, 피해자보호계 및 5개 경찰서의 성폭력 담당자가 참석했다.
대학은 경성대, 동서대, 동아대, 동의대, 부경대, 부산대, 부산외대, 신라대 8개 대학 총학생회 대표 등 21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딥페이크 성범죄의 심각성, 피해자 보호의 필요성 및 대학과 경찰간 협력체계 구축으로 딥페이크 등 범죄 정보를 신속하게 학우들에게 공유하는 방안에 대해 공감하였으며 이에 대한 집중 논의가 있었다.
주요 논의 내용은 대학 내 익명 커뮤니티를 활용한 적극적인 신종범죄 예방·홍보활동이 필요하다.
학생대표들은 ▲학내 행사시 홍보 부스를 설치해 경찰관이 피해자 상담 및 관련 정보를 직접 홍보해달라 ▲경찰 홍보물을 눈길을 끌 수 있게 잘 만들어 달라 ▲학생과 경찰이 공동으로 유튜브·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등 홍보물을 만들면 학생들의 관심도가 높아질 수 있다 ▲경찰이 단과대 학생 대표들을 먼저 교육하고 교육받은 학생대표들이 학우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이 좋을거 같다 ▲추석 이후 대학 내 설명회 때 경찰 측에서 참여해달라는 등 톡톡 튀는 소통과 협업을 통한 홍보·교육 방안들을 다수 제기했다.
앞으로 부산경찰은 이미 구축되어 있는 경·학 네트워크를 통해 최신 범죄예방 정보를 대학생들에게 신속히 전달하고 성범죄 피해에 대한 고민 상담 채널을 상시 운영하는 한편, 대학가 등을 중심으로 ‘홍보 캠페인’도 병행하여 학생회와의 협업을 통한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 지원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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