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실태조사 기반 ‘종합 마스터플랜’ 6월 수립
축제·지역화폐 연계해 매출 증대 실효성 확보 과제
[로컬세계 = 김민주 기자] 지역 상권은 도시 경제의 체온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다. 대형 유통망 확대와 소비 위축 속에 골목상권의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이천시가 소상공인 지원의 전진기지를 마련하며 구조적 대응에 나섰다.
경기 이천시는 20일 설봉공원 교육협력지원센터에서 ‘이천시 상권활성화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희 이천시장과 송석준 국회의원, 박명서 이천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유관기관 관계자, 소상공인 단체 및 상권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상권활성화센터는 지난해 8월 ‘경기도 상권 친화형 도시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도비와 시비 각 50%씩 총 3억9500만원을 투입해 조성됐다. 설봉공원 내 105㎡ 규모 공간에 사무실과 다목적실, 교육장, 홍보 게시판, 전자 사이니지 등을 갖춰 소상공인 소통과 역량 강화의 거점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센터는 앞으로 소상공인 맞춤형 교육과 전문 컨설팅, 상권 홍보·마케팅 지원, 지역 특색을 반영한 특화사업 개발 등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단순 행사성 지원을 넘어 상권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는 구상이다.
이천시는 현재 진행 중인 ‘이천시 상권 실태조사 및 활성화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토대로 오는 6월까지 상권 대표 축제, 지역화폐 활성화 방안, 상인 자생력 확보 전략 등을 담은 종합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예정이다. 센터 개소와 동시에 홈페이지 구축, 선진사례 워크숍 등 현장 체감형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의 성장으로 산업 기반은 확대되고 있으나, 소비가 지역 골목상권으로 충분히 연결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대기업 중심 산업도시와 전통 상권 간 상생 구조를 어떻게 설계할지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재정 지원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성과를 가를 변수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상권활성화센터는 소상공인의 고단함을 덜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민생경제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시 승격 30주년과 지역 산업 성장의 전환점에 맞춰 축제와 지역경제 정책을 연계해 ‘장사할 맛 나는 이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상권활성화센터는 공간 조성 자체보다 운영의 밀도와 지속성이 성패를 좌우한다. 실태조사 결과가 선언적 계획에 머무르지 않고, 축제·지역화폐·기업 연계 소비로 이어질 때 비로소 ‘민생경제 컨트롤타워’라는 이름에 걸맞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로컬세계 / 김민주 기자 staend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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