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범 교수. |
[로컬세계 조윤찬 기자] 김홍범 한남대학교 국어교육학과 교수(한국문법교육학회장)가 한국TV방송을 통해 외국인과 재외동포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친다.
(사)세계한국TV방송연합회에 따르면 TV 방송용으로 제작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똑똑 한국어’가 미국·뉴질랜드·인도네시아 등 7개국에 있는 한국어 TV방송사 20여 곳을 통해 이르면 이달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김 교수는 ‘똑똑 한국어’ 프로그램의 연구·집필·감수 작업에 참여함은 물론 한국어 문법과 사용법 등을 설명하는 MC로 출연해 우리 말과 글을 쉽고 재밌게 가르칠 예정이다.
세계 7개국의 한국TV방송을 통해 방송되는 '똑똑 한국어'는 회당 25분씩 총 40회 방송되며혼동하기 쉬운 어휘, 맞춤법, 띄어쓰기, 높임법, 표준 발음 등 한국어 문법과 용례 등을 학습자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또한, 영어와 한국어의 차이, 남북한 맞춤법, 재외동포와 한국어 교육 등 기존 한국어 교재가 잘 다루지 않았던 주제도 다룬다. '똑똑 한국어'는 향후 한글박물관에 기증돼 영구 보존될 예정이다.
이 방송과 관련해 김홍범 교수는 "사용자수 기준 세계 12위의 언어인 한국어의 위상을 강화하고 국내외 모국어화자들에게 우리말과 우리글에 대한 지식 소양을 높여야 할 시점"이라며 "700만명에 이르는 해외 동포들이 모국어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국어사랑 의식을 고취하도록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어로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은 더러 있어 왔지만 국어지식 교육 프로그램은 이제까지 없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똑똑 한국어'는 외국에 있는 한국어 학습자와 재외동포뿐 아니라 국내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유학생, 외국인 근로자 등을 위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