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성실·부도덕’ 기준 3건 3명, 2건 5명, 1건 7명
전국 대비 3건 이상 의원 및 비율 전국 상위권 포진
부산경실련 “국힘, 민주당 자체검증 거쳐 최소 하위 20% 이상 공천배제하라” 요구
각 정당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직후 양 당사 앞, '최종 공천배제명단 발표, 투명공천 촉구' 계획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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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박재호(민주당.남구을)이 지난달 18일 부산예술회관에서 '길에서 찾은 길' 북콘서트가 끝난 후 93세된 정분담 할머니에게 다가가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셔서 고맙다"며 안아주고 있다, 전재수(민주당.북강서갑) 의원이 지난 10월 27일 부산 북구 화명체육공원 내 장애인게이트볼장에서 열린 2023부산북구장애인증진대회에 참석, 휠체어를 타고 참석한 한 지체장애인과 악수하며 격려하고 있다. 로컬세계 자료사진 |
[로컬세계 부산=전상후 기자] 부산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자질이 전국 최하위권을 맴돈 가운데 유독 박재호(민주, 남구을), 전재수(민주, 북강서갑), 조경태(국힘, 사하을) 의원 3명이 돋도이는 최상위권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부산경실련은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부산지역 지역구 국회의원 18명의 자질을 평가한 결과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산경실련은 다만 부산의 경우 법안 발의가 저조하거나 본회의 및 상임위의 결석율이 높은 의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의정활동이 저조하지 않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부연했다.
부산경실련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불성실 의정활동(법안발의 건수 저조, 본회의·상임위 결석률 상위, 사회적 물의) ▲도덕성(과다 부동산·주식 보유, 전과 경력) 등 7개 부적절 기준으로 국회의원 18명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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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경태(국민의힘, 사하을) |
지역구 국회의원 18명 중 7가지 결격 사유 중 3가지에서 부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은 의원은 3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3명은 모두 ‘과다 부동산·주식 보유’ 부문에서 ‘지나치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당수 부산 국회의원은 비주거용 건물을 소유한 경우가 많았고, 다주택을 소유하거나 3000만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박재호(민주, 남구을), 전재수(민주, 북강서갑), 조경태(국힘, 사하을) 등 3명은 7가지 결격사유 중 단 한 가지에도 해당하지 않아 돋보였다.
부산경실련은 “부산지역 국회의원 대부분이 전체 평가에서 전국 하위권을 기록한만큼 국민의힘과 민주당 등 여·야 두 정당은 철저한 자체검증을 통해 최소 하위 20% 이상을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국민의힘에는 현재 구성된 총선기획단과 혁신위원회에, 더불어민주당에는 총선기획단과 후보자검증위원회에 제안서를 각각 발송할 예정이다.
부산경실련은 또 중앙경실련과 함께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는 다음 달 중으로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양 당사 앞에서 최종 공천배제 명단을 발표하고, 투명 공천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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