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권 및 교육환경 분야 가장 높은 비중 차지, 참여 분야 예산 큰 폭으로 증가
▲박준희 구청장 |
[로컬세계 임종환 기자]서울 관악구가 아동친화도시 추진을 위해 지역 내 아동에게 미치는 사업을 파악하고, 예산 배분의 공정성과 적정성을 분석해 사업 개발에 활용하고자 ‘2021년 아동친화 예산서’를 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아동친화예산서’란 아동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사업 예산을 아동의 4대 권리와 아동친화도 6개 영역 등 전 세계 공통기준에 따라 분석한 예산서다.
올해 관악구 아동친화예산은 전년대비 약 18억원이 감액된 1714억원(일반회계 본예산의 21.9%)으로 총 181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역 내 아동 수 감소에 따른 아동수당 등 예산 감소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행사성 경비 지출감소에 따른 사업비 감소를 반영한 것이다.
예산 내용을 아동의 4대 권리에 따라 분석해보면 전체 예산 중 발달권(60.8%) 분야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생존권(33.2%), 보호권(5.4%), 참여권(0.6%)이 뒤를 이었다.
아동친화도 6개 영역별 분석 현황에서는 전체 예산 중 교육 환경(57.4%) 분야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보건과 사회서비스(32.5%), 안전과 보호(5.4%), 놀이와 여가(2.6%), 가정환경(1.6%), 참여와 시민의식(0.6%)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아동 수혜 대상에 따라 예산을 분석한 결과, 아동을 직접 사업대상으로 영향을 미치는 ‘직접영향 사업은’ 총 121개 사업, 1531억원으로 전체 아동친화 예산의 89.1%를 차지해 간접사업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문화가정, 장애아, 저소득 및 한부모 가정, 학교 밖 청소년 등 취약계층 아동 지원 사업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 ‘넘나들며 인턴십’ 등 4개 사업을 추가로 편성, 총 34개 사업에 약 126억원을 투입해 전체 예산에 7.4%를 차지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균형 있고 내실 있는 아동친화도시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 추진 시 아동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분석・파악해 다양한 영역의 사업 발굴과 예산 확보에 주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아동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아동이 행복한 관악을 조성하기 위해 아동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 받는 쾌거를 이뤘고, 민선7기 구정 목표인 ‘더불어 복지’ 실현을 위해 지역 내 4만 여 아동들이 안전하고, 차별받지 않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관악구청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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