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서울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혁신성이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은 CES 2026에서 혁신상 수상기업 17개사와 최고혁신상 1개사를 배출하며 서울 창업생태계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각인시켰다고 29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해 혁신성, 기술성, 시장성을 종합 평가해 수여하는 상으로, 글로벌 경쟁력의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서울시 18개 창업기관과 협력해 ‘CES 2026 서울통합관’을 운영하고, 혁신상 컨설팅을 제공해 성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스튜디오랩은 전 세계 소수 기업만 받는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오티톤메디컬 또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혁신상에 이름을 올리며 서울통합관 지원 효과를 확인시켰다. 두 기업 대표는 공통적으로 SBA의 ‘혁신상 컨설팅’ 지원을 수상 비결로 꼽으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준비 과정을 높이 평가했다.
SBA의 CES 혁신상 컨설팅은 스타트업과 전문가를 1대1로 매칭해 신청서 작성부터 제출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영문 감수, 홈페이지·홍보영상 개선, 다회차 피드백 제공 등 글로벌 심사 기준에 맞춘 준비를 돕고, 투자 전문가·기술 심사역·원어민 에디터 등이 협업하는 크로스 체크 시스템을 운영해 신청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3년간 약 250개 기업을 지원해 총 56개 혁신상 수상기업을 배출했다.
SBA는 사후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혁신상 수상기업 중심의 ‘CES 혁신상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네트워킹, 협업 프로젝트, 정보 공유 플랫폼을 제공하고, 맞춤형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해 실질적 성과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 전시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글로벌 진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는 “서울 스타트업이 CES에서 거두는 성과는 서울 창업생태계의 혁신성과 잠재력을 세계 시장에서 증명하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사업과 공공·민간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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