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경기도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 등 고용 둔화가 우려되는 업종의 근로자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경기도 고용위기 대응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 지역일자리사업 추가 공모에서 ‘고용둔화 대응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22억원을 확보했으며, 도비를 더해 총 27억5000만원 규모로 추진된다.
경기도는 미국 보호무역 강화와 내수 부진 등 외부 여건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부품 및 기계장비 제조업 분야 종사자들의 고용 안정을 지원하고, 복지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지원 프로그램은 ‘재직자 든든 패키지’와 ‘기업 안심 패키지’로 나뉘며, 재직자 패키지는 고용 둔화 업종 근로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진, 심리상담, 의약품 구매 등 1인당 최대 100만 원까지 건강 돌봄 비용을 지원한다.
기업 대상 ‘안심 패키지’는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각종 보험료, 산업안전 물품 구매비 등을 지원하며, 기업당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상시 인원 300인 미만 기업에서 재직 중인 근로자 2000명과 90개 기업이며, 세부 지원 기준과 신청 절차는 7월 중 별도 공고로 안내될 예정이다.
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고용이탈 방지와 함께 제조업 근로자의 건강·안전 강화, 기업 경영 안정성 확보 등을 기대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제조업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 환경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배진기 도 일자리경제정책과장은 “이번 고용위기 대응 프로젝트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업종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긴급 지원책”이라며, “도내 제조업 근로자와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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