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편 문안 1월 공모 예정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시는 ‘2025년 부산문화글판 겨울편’ 문안을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약 3개월간 시청사 외벽에 게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겨울편에는 안경진 씨가 창작한 *“눈 오지 않아도 겨울인걸요, 그대 안 보여도 사랑인걸요”*가 선정됐다. 10월 공모에 총 329점이 접수됐으며, 한국작가회의 부산지회 심사를 거쳐 최종 문안으로 결정됐다.
한국작가회의 부산지회는 “겨울의 차가운 이미지와 부산의 따뜻하고 정감 있는 도시 이미지가 조화를 이룬 문구들을 중심으로 선정했다”며 “응모작을 통해 부산 시민의 사랑과 열기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디자인에는 부산 청년 디자이너가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시 ‘청년디자이너 협업 디자인프로젝트’ 참여자인 경성대 시각디자인학과 이수빈 학생이 ‘사랑의 실타래’를 주제로 문안을 따뜻한 감성의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부산시는 문화글판이 단순한 문구 전달을 넘어 시민들의 마음을 잇는 매개체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내년 봄편 문안은 1월 중 공모될 예정이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5자 이내의 사랑·희망·온기를 담은 짧은 글귀면 응모 가능하며, 당선자 1명에게는 5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 가작 6명에게는 5만 원 상당의 상품권이 지급된다.
고미진 부산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부산문화글판은 시민이 도시 이미지를 함께 만들어가는 대표적 참여 디자인 사업”이라며 “연말연시 따뜻한 문구가 시민들에게 온기를 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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