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이명호 기자]서울 양천구가 100세 시대를 맞아 14일, 아름다운 안양천의 자연을 배경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안양천생태공원 파크골프장’ 준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안양천생태공원 파크골프장은 양평교~양화교 다목적운동장 일대 1만8000㎡부지에 천연잔디구장으로 조성했다. 45m(파3)에서 최고 150m(파5) 코스로 전반 9홀, 후반 9홀 등 18홀로 서로 다른 난이도의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으며,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안양천 생태공원 파크골프장은 내년 4월에 개장할 예정이다. 파크골프를 처음 접하는 구민들을 위해 지도자 자격증을 소지한 관리자가 파크골프 무료 강습을 해주며, 현장에서 장비 대여도 가능하다.
파크골프(park golf)에 대해 아느냐고 물어보면 공원에서 하는 골프정도로 대답하는 사람이 많다. 사실 틀린 말은 아니다. 공원과 같은 소규모의 녹지공간에서 즐기는 골프놀이인데 우리가 아는 골프와는 조금 다르다.
나무로 만든 파크골프용 클럽으로 일반 골프공보다 크고 부드러운 플라스틱 공을 쳐 잔디 위 홀에 넣는 놀이이다.
공원에서 하다가 날아가는 공에 지나가는 사람이 맞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세게 휘둘러도 멀리 나가지 않고, 뜨거나 날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파크골프는 노령화 사회와 100세 시대에 걸맞은 생활체육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일반 필드에서의 골프보다 좁은 면적의 공원에서 즐기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도 덜하고,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운동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함께할 수 있는 ‘3세대 운동’으로 세대 간의 소통을 위한 훌륭한 대안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김수영 구청장은 “도심 공원 풀밭에서 햇볕을 받으며 가족끼리, 친구끼리 함께 즐길 수 있는 전 연령층을 위한 생활체육시설이 될 것이다. 구민들이 여가를 즐기고 세대 간 소통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운동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양천구 공원녹지과 또는 문화체육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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