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연계·순환형 노선 도입…보행약자와 관광객 접근성 개선
11월 8일까지 시민 의견 수렴…동백마을·대천공원 등 걷기 환경도 정비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시가 지역의 해안과 강변, 숲, 도심을 잇는 갈맷길 노선을 전면 개편한다. 걷는 거리와 이동 편의성을 고려해 코스 체계를 손질하고, 자연·역사·문화·관광자원을 연결해 시민과 방문객이 목적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도보관광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기존 9개 코스 23개 구간, 총연장 278.8㎞로 운영하던 갈맷길을 36개 코스, 총연장 295.3㎞로 개편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26일부터 11월 8일까지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기존 노선의 현장 여건과 이용 실태를 점검해 불합리한 구간을 조정하고, 부산의 다양한 경관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걷기 코스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코스 체계 단순화…대중교통·순환형 노선 연계
부산시는 코스 번호와 명칭을 단순화해 안내정보의 통일성을 높이고, 대중교통과 연계해 출발점과 도착점을 설정할 계획이다. 출발지로 돌아오기 편리한 순환형 노선체계도 도입해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국가 차원의 걷기 여행길인 코리아둘레길과 노선을 일치시키고, 보행약자와 관광객의 접근성을 고려해 길 찾기와 이동이 편리하도록 노선을 정비한다. 해안길·강변길·숲길·도심길의 특성을 살리면서 코스별 거리와 소요시간도 조정해 이용자가 체력과 목적에 맞는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노선 개편과 함께 주요 지점을 지역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명소화 사업과 보행환경 개선도 추진한다.
기장군 일광읍 동백마을 일원에서는 소공원을 정비하고 거울연못과 포토존을 조성했다. 해안 산책로와 노후 데크도 정비해 방문객이 바다 경관을 즐기며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해운대구 대천공원 일대 춘천 구간에는 다양한 화목류와 야생화를 심어 도심에서도 자연을 가까이하며 걸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11월 8일까지 시민 의견 접수…최종 노선에 반영
부산시는 시민 의견을 반영해 갈맷길 개편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시민 누구나 10월 26일부터 11월 8일까지 개편안을 열람하고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개편안은 부산시 갈맷길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부산시청 24층 공원도시과를 방문해 열람할 수 있다. 의견은 공개 기간 내 전자우편으로 보내거나 공원도시과에 직접 제출하면 된다.
부산시는 접수된 의견을 현장 여건과 노선 개편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자연·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특색 있는 장소를 발굴하고, 보행환경의 안전성과 쾌적성을 높여 갈맷길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창덕 부산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노선 개편은 부산의 다양한 자연·문화·관광자원을 연결하고 시민과 방문객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갈맷길의 가치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며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부산만의 특색과 이야기가 살아 있는 매력적인 갈맷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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