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경기 광명시는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일직동 일대 도로변에 띠녹지를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띠녹지는 도로변이나 하천변 등 폭이 좁고 길게 조성되는 녹지 공간으로, 도시 경관을 개선하고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사업은 일직로와 오리로 일부 구간에 걸쳐 총 연장 약 230m, 폭 1.2m(면적 약 280㎡) 규모로 조성되며, 사업비는 1억 1천만 원이다. 시는 오는 6월 중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번 띠녹지 조성을 통해 삭막했던 도로변을 생기 있는 녹지대로 탈바꿈시키는 것은 물론, 대상지 양쪽에 위치한 서독산과 성채산 사이의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일직로(덕안삼거리~롯데몰 광명점) 구간에는 혼합 초화류와 사계절 식물을 심어 다채로운 경관을 연출하며, 오리로 일원에서는 노후된 가로수 보호틀 63개를 교체하고, 가로수 하부에 맥문동을 식재해 보행환경도 함께 개선할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도심 속 녹지 확충은 쾌적한 생활환경 제공뿐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 전략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도시 전역에 녹색 인프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탄소중립 정원 도시를 목표로 공공부지 및 유휴 공간을 활용한 도시녹화 사업을 지속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시청로, 시민회관 앞, 철산로, 안현로 등 4곳에 띠녹지를 조성했으며, 앞으로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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