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한반도미래정책포럼·국민대통합 공동주최 포럼 ‘축사 내용’에 관심 집중
지난달 적극적인 정치적 견해 주저 없이 밝혀
“윤 대통령 ‘총선 공천 당에 일임’ 의사 밝혀야”
“이재명 단식 명분 없어” 직격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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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72. 전 새누리당 대표) 국민의힘 상임고문. |
[로컬세계 부산=전상후 기자] 내년 4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김무성(사진·72·전 새누리당 대표) 국민의힘 상임고문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황보승희 의원의 불출마 선언 및 지난달 중순 검찰 송치(정치자금법, 부정청탁및금품수수금지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무주공산이 된 부산 중·영도에서 김 고문의 ‘정치재개’를 둘러싼 여러 가지 풍문이 나돌고 있다.
김 고문은 지난 2013년 보궐선거를 통해 영도에 처음 입성했다.
이어 2016년 치러진 제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중·영도에 출마, 55.80%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2020년 2월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한 뒤 황보승희 의원에게 지역구를 물려주고 현실 정치에서 발을 뺏다.
5일 부산 정치권에 따르면 중·영도 뿐만 아니라 부산지역에서 김 전 대표의 차기 총선 출마 가능성을 놓고 온갖 설이 나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6일 오후 자신의 옛 지역구인 영도구 관내 아델라호텔에서 열리는 한반도미래정책포럼과 국민대통합의 공동세미나(주제 : 후쿠시마 ALPS<다핵종 제거설비> 처리 후 방류의 한국 영향) 개회식 때 김 고문의 축사가 확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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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지난 6일 자신의 옛 지역구인 부산 영도구 관내 아델라호텔에서 열린 한반도미래정책포럼, 국민대통합의 공동세미나(주제 : 후쿠시마 ALPS<다핵종 제거설비> 처리 후 방류의 한국 영향) 개회식 때 축사를 하며, 야권의 '오염수 방류 중단 촉구'에 대해 '가짜뉴스, 괴담'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전상후 기자 |
김 고문은 이날 사단법인 한반도미래정책포럼의 상임고문 자격으로 5분 정도 축사를 하게 되는 데, 공동세미나와 연관된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문제를 거론하는 한편, 어떤 방식으로든 국민여론을 의식하면서 정계복귀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은연 중 밝힐 공산도 있어 보인다.
게다가 지난달 이런 상황에서 최근 오랜 침묵을 깨고 당내외 정치현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명한 김 고문의 행보가 범상치 않다.
김 고문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명분 없는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 요구조건도 애매하고 막연한 단식을 무엇 때문에 하는지 알 수 없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고문은 또 9월 15일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모두 당에 일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셨다. 선거는 공천을 잘하면 이긴다”라는 거침없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김 고문은 “이기는 당의 대표를 뽑는 게 공천인데 그동안 우리 당은 ‘지는 공천’, ‘잘못된 공천’을 하다 보니 선거에 참패했고 당이 분열되고 보수우파가 분열하는 잘못된 공천을 해온 게 사실이라”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만 김 고문은 ‘내년 총선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지 않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이를 두고 지역정가에서는 “김 고문이 과거 현역 의원시절 인연이 있었던 인사들과 소통하는 것을 보면 출마 가능성을 저울질하는 것 같다”며 “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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