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역사교과서 국정화, 결국 유신시대로의 회귀”
이서은
local@localsegye.co.kr | 2015-11-13 12:13:50
“국가가 획일적인 역사관·가치관을 국민에게 강요하는 것은 독재시대에나 있었던 것”
“정상화할 것은 역사교과서가 아닌 박 대통령의 편향된 역사관”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13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2일 아시아태평양 뉴스통신사기구(OANA) 회원사 공동 인터뷰를 통해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추진 배경을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비정상의 정상화 개혁 과제의 하나’라고 설명한 것과 관련 “정상화할 것은 역사교과서가 아닌 박 대통령의 편향된 역사관”이라고 비판했다.
“정상화할 것은 역사교과서가 아닌 박 대통령의 편향된 역사관”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반시대적이고 반민주적인 국정화 자체가 비정상인데 도대체 무엇을 정상화하겠다는 것인지 국민 대다수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박근혜정부가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권의 사활을 걸다시피 하며 강행추진하고 있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목표가 드러났다”며, “결국 박 대통령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유신시대로의 회귀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가 획일적인 역사관과 가치관을 국민에게 강요하는 것은 독재시대에나 있었던 것”이라며, “박근혜 정권은 역사의 물줄기를 굽이쳐 흐르게 할 수는 있어도 흐름 자체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즉각 중단하고, 국론분열이 아닌 국민통합에 앞장설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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