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음식은 각종 매체에서 세계건강식품 가운데 하나로 소개되며 한류바람을 타고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춰 세계인에게 우리 음식의 과거와 현재를 알리고 미래를 디자인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2011한국음식관광박람회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다.

글로벌화 목표로 표준화 나서…국내외 조리정보·트렌드 한눈에
시식·라이브 경연 등 오감만족
오늘날 관광산업은 고부가가치 창출산업으로 각광받으며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관광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음식문화다. 음식의 발전은 국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프랑스의 미식, 멕시코의 요리, 지중해의 음식 등이 등재된 것은 음식문화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관계 전문가들은 음식문화를 두고 그 나라와 민족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매개체일 뿐 아니라 자국민의 건강과 결속, 자부심과도 직결되는 문화의 정점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앞으로도 자국의 음식을 세계화하려는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2011한국음식관광박람회의 슬로건은 ‘한국음식의 세계화’와 ‘한국음식의 관광자원화’다. 우리 음식에 대한 국내외 위상이 높아진 만큼 한식을 세계인이 편하게 즐기는 음식으로 만들기 위한 표준화 의지를 담았다.
음식관광박람회장은 국내외 조리 관련 정보·기술은 물론 음식문화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진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음식문화와 음식산업의 발전, 조리사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자 국내외 우수 기업들이 주도하는 관련 산업 전반을 직접 확인 할 수 있는 정보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경연·전시·체험·교육 관람객 흥미유발

음식관광박람회는 크게 경연과 전시행사 둘로 나뉜다. 경연행사는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로 국제규모로 열린다.
일반인과 학생 부분으로 나눠 오랜 연구와 연습으로 준비한 3코스의 훌륭한 대회음식을 맛볼 수 있는 개인전과 단체전이 최대 볼거리다. 물론 현장에서 만드는 음식을 시식할 수 있는 라이브 경연, 한국음식의 전통과 현재를 확인할 수 있는 전문가 전시경연전, 조각·바텐더 경연, 테이블셋팅 경연, 제과 경연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 경연은 1500여 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선의의 경쟁으로 실력과 우애를 다지는 자리가 된다.
각 시·도는 지자체별로 홍보부스를 마련해 지역의 농산물을 널리 알리며, 취업·창업 컨설팅관, 건강관리체험관도 마련돼 관람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게 된다.
흥미로운 체험과 교육을 위한 부대행사, 세미나, 문화공연도 펼쳐진다. 한복·학식체험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글체험을 비롯해 민속무용공연, 김치전문가 시연·교육, 요리난타공연, 민속주 시음, 한식메뉴개발사·김치교육지도사·아동요리지도사 특별과정도 진행된다.
음식관광박람회를 주최하는 (사)한국음식관광협회 관계자는 “박람회의 목적은 관광산업과 식품의 중요성을 소개해 대외적으로 우리나라가 문화강국임을 알리고 대내적으로는 음식관련 산업발전과 해외진출을 확대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국민을 포함해 세계인이 일상에서 새로운 한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음식관광협회는 한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발전시킴으로써 관련 산업의 성장을 꾀하고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고자 창립됐다.
협회는 일찍부터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음식관광박람회 외에도 한식의 발전·홍보를 위한 세미나, 각종 체험행사를 열고 있다.
2011한국음식관광박람회 / 4월13~16일 / 서울 양재동 aT센터 / (사)한국음식관광협회 02-737-2210 / www.kfkt.co.kr
뉴스룸 = 이진욱 기자 jinuk@segye.com
- 기사입력 2011.04.11 (월) 13:11, 최종수정 2011.04.11 (월)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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