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석 연휴인 9월23일 새만금 방조제 신시도 배수관문에서 방조제를 보기 위해 몰린 차량이 움직이지 못하고 길게 늘어서 있다.

새만금 방조제 도로개통 이후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

5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27일 준공돼 일반인에게 개방된 새만금방조제는 4일 누적 방문객수가 999만7050여명이었으며 개방 435일째인 이날 11시께 1000만 관광객을 돌파했다.

이는 일일평균 2만3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부안통제소에서 군산통제소를 통과한 차량은 98만여대, 군산통제소에서 부안통제소를 통과한 차량은 122만여대로 총 220만대의 차량이 새만금을 방문했다.

그동안 새만금방조제는 스포츠 및 문화행사의 장소로 각광을 받아 국제마라톤대회, 자전거축전, 인라인마라톤대회, 새만금 낚시대회 등 다양한 스포츠행사 및 문화행사가 열렸으며 지난달부터는 방조제 내 아리울아트홀에서 상설공연을 시작해 관람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여기에 이달 중순께 신시도와 야미도를 잇는 새만금방조제 메가리조트 개발부지 중 일부를 임시개장 해 오토캠핑장, 4륜 오토바이(ATV) 체험장을 설치하고, 요트, 수상스키, 패러세일링 등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어서 앞으로도 새만금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신시도 휴게 시설 부지에는 편의점, 푸드코트 등이 운영에 들어갔으며 다음달 1호 방조제 도로 높임공사가 완공될 예정이어서 방조제도로가 전면 개통되면 그동안 제한했던 야간통행이 허용돼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 방조제는 1991년 11월16일 착공한 후 19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해 4월27일 준공했다. 방조제와 간척지 조성이 마무리될 때까지 2조9000억여원의 사업비가 들었다. 기존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알려졌던 네덜란드의 자위더르 방조제(32.5km)보다 500m 긴 33km의 길이로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방조제 건설로 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 공유수면의 401㎢(토지 283㎢, 담수호 118㎢)가 육지로 변했다. 이는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해당한다.

로컬군산 = 박기헌 기자 pkh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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