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한 현역 육군 장교의 선행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육군 39보병사단 합천대대에 근무하는 박중현(23) 중위. 박 중위는 최근 충남 소재 모 병원에서 조혈모세포(골수) 채취 수술을 받았다.
박 중위는 2007년 5월 헌혈을 하던 중 대한적십자사에 조혈모세포 기증 신청서를 제출했고, 최근에 대한조혈모세포협회로부터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40대 남성과 유전자 조직이 일치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박 중위는 부대에 이 사실을 알리고, 최근에 얼굴도 모르는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했다. 가족이 아닌 사람과 골수가 일치할 확률은 2만분의 1로 매우 드물다.
박 중위는 “저의 작은 실천이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한 가정에 행복을 가져다 줘 기쁘다”며 “앞으로도 나눔을 실천하는 봉사의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중위는 지난해 5월부터 아프리카 어린이에게 매월 소정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28번의 헌혈을 하는 등 작지만 큰 나눔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로컬합천 = 김상준 기자 KIMSJ9627@segye.com
- 기사입력 2012.06.01 (금) 10:46, 최종수정 2012.06.01 (금)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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