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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 봉사팀’ 회장 활동하며 요양원·경로행사 노래봉사
노인들에게 노래로 삶의 활력을 주는 희망전도사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경기 안양에 사는 트로트가수 명희 씨. 명희 씨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서 노래 봉사를 하고 있다.
지역민 6명으로 구성된 ‘효 봉사팀’ 회장으로 활동하며 요양원, 보건소, 장애인복지단체, 경로행사 등에 찾아가 무료로 노래를 불러준다. 일주일에 하루는 장애인 복지관에서 노래를 가르친다.
봉사를 하며 보람도 많이 느낀다. 한 요양원에서는 치매에 걸려 말도 못하던 노인이 명희 씨의 노래를 들고 흥얼거리며 따라 불렀다. 애착이 생겨 요양원을 자주 방문했고 노인의 병세가 호전됐다.
노래를 듣고 결혼을 하자는 30대 장애인이나 음료수 사먹으라며 고쟁이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돈을 쥐어주는 노인, 노래를 듣고 흥겨워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봉사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고운 마음씨 못지 않게 뛰어난 실력도 일품이다. 안양시민가요제 대상, 주부가요제 대상, 전국트로트가요제 금상, OBS인천방송 도전마이크스타 대상 등 다양한 상을 휩쓸었다. 아이넷방송, 복지TV, 실버TV 등 방송 출연도 활발히 하고 있다.
특유의 성실함으로 안양에서 유명브랜드 의류제조업을 성공적으로 경영하고 있으며 트로트가수 3년 만에 흔들리지마, 사랑에굴레 등 5곡의 노래를 내놓았다.
명희 씨는 “남보다 많은 봉사와 노력으로 유명한 가수로 성장하고 싶다”며 “노인과 소외계층, 지역민 등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노래봉사를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로컬안양 = 김장수 기자 oknajang@segye.com
- 기사입력 2012.04.27 (금) 11:22, 최종수정 2012.04.27 (금)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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