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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컬투데이]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에서는 마을어장내 참모자반 양식 실증을 위해 작년 6월부터 시험포로 운영 중인 오조리연안에 이식한 참모자반이 크기 150㎝ 이상 성장하고, 양식 구조물도 원형을 유지되고 있어 참모자반 바다양식이 성공 가능성을 타진 했다.
연구원에서는 제주의 토속음식인 국의 주재료인 참모자반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음에 따라 마을어장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참모자반 자원을 늘리고 잠수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마을어장 숲조성 차원으로 참모자반어장이 형성되었던 오조리 연안을 대상으로 시험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 하순에는 150㎝ 이상 성장한 시험포의 성장 관리상태를 조사한 결과 참모자반 덩어리가 수면 위에서 물결을 따라 흐느적거리는 것을 수면에서도 관측 되었으며, 수중조사결과 줄을 맞춰서 가꿔놓은 육림처럼 양성 줄에 붙은 참모자반이 바다 숲을 이루어 장관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 관리 되고 있다.
한편, 도내 참모자반 생산량은 1981년도에 509톤이었으나 이후 심한 기복을 보이면서 급격히 감소해 2012년도에 86톤에 머물고 있지만, 제주도산 참모자반은 소비자들로부터의 선호도가 높아 kg당 3500원에 거래되고 있어 타 해조류에 비해 고가의 품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앞으로 연구원에서는 어장에 이식한 종묘를 관리하면서 2월 하순경에 어촌계와의 협업해 채취하고, 생산량과 양식 시험 구조물의 안정성을 조사 분석해 개선점을 보완한 후 규모를 확대시켜 제주해역에 적합한 참모자반 양식 기술을 실증해 보급할 계획이다.
시험포에 설치한 양식 구조물은 저층 부상형으로 해저로부터의 높이를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써, 암반에 붙어서 서식하는 참모자반을 사니질에서도 양식할 수 있는 구조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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