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영도구서 자원봉사 후 부산 전역에 ‘최고 봉사단’ 입소문
봉사단측 “우리 봉사단원은 체력 있는 청·장년, 어디든 무조근 달려갈 준비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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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서부지부 회원들이 21일 부산교통공사 신평체육관 앞 주차장에 설치된 부산시 사하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제공 |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현장으로 ‘무조건’ 달려간 신천지자원봉사단 단원들이 부산지역 곳곳에서 “이런 진정성을 가진 봉사단체는 처음 봤다”라는 격찬을 받고 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서부지부가 지난 4월에 이어 이달 21일 부산 사하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자원봉사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서부지부에 따르면 이날 진행한 봉사는 부산 사하구 자원봉사센터 요청에 따라 실시됐다.
6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는 매주 월요일마다 예방접종센터를 찾아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기자들의 주차 및 접종 전·후 동선 안내, 질서유지 등을 담당한다. 봉사는 올해 연말까지 계속될 계획이다. ‘델타 팬데믹’(인도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 확산세가 세계적으로 재현된다면 내년까지 연장될 수도 있다.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백신접종 현장에는 출입자의 체온 체크,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 예약확인 보조와 예진표 작성, 동선 안내, 접종 후 이상 반응 모니터링을 진행할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늘 필요하다”며 “특히 백신 접종이 예약제로 운영되는 만큼 예약자들이 지속적으로 방문해 자원봉사자들의 체력도 요구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서부지부는 20대 대학생·청년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지원활동에 나서게 됐다.
사하구 자원봉사센터의 한 관계자는 “지난 4월 영도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급하게 일손이 부족했을 때 매우 잘 협조해줬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 센터도 도움을 요청했는데,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너무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김정란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서부지부 관계자는 “신속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현장에 많은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마침 우리 자원봉사단의 경우 체력이 뒷받침되는 청·장년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의료당국의 협조 요청에 금방 응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타 지역에서도 봉사 인력이 필요하다면 무조건 달려가겠다”라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김모(29·회사원)씨는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백신 예방접종을 도왔는데 저에게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으며, 어르신들이 ‘날도 더운데 수고한다’라고 격려해주셔서 힘이 났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서부지부는 지난 4월 영도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자원봉사자 약 30명이 백신 접종 지원 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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