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이창재 기자] 2026년도 정부 예산안이 2일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의성‧청송‧영덕‧울진 지역 국비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은 박형수 국회의원(의성·청송·영덕·울진)은 “경북도와 함께 요구한 핵심사업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고, 의미 있는 결실을 얻었다”고 밝혔다.
■ 국회 증액·신규 채택…산불피해·식량·교통 등 지역 난제 집중 반영
국회 심의 과정에서 지역 주요 현안이 여러 항목에 걸쳐 증액되거나 신규 반영됐다.
주요 신규 반영 사업은 ▲노지 스마트 융복합실증모델 확산(의성)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의성) ▲국도5호선 원당리 보행자 통행로 설치(의성) ▲산림 미래혁신센터 조성(청송) ▲지역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청송·영덕·울진) ▲주왕산 생태탐방원 조성(청송·영덕) ▲산림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영덕) ▲강구수협 거점위판장 현대화(영덕) 등이다.
정부안 대비 증액된 사업으로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의성) ▲생활자원회수센터 설치(의성)▲재해대응형 과수재배 시설구축(청송) 등이 포함됐다.
울진 지역에는 ▲황보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 ▲생태·경관지역 주민감시원 지원 ▲국도36호선 오르막차로 설치(봉화~울진) 등도 새로 반영됐다.
■ 지역 현안 해결 위한 ‘부대의견’ 5건 채택
국회가 정부에 공식 요구하는 부대의견에도 네 지역의 숙원 과제가 촘촘히 담겼다.
주요 내용은 ▲산불 피해 지원 사각지대 해소 및 지원기준 마련 ▲과수 ‘열과 현상’ 농작물재해보험 보상대상 포함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원활한 추진 지원 ▲동해안권 해양수산사무소 설치 방안 검토 ▲남북 10축 고속도로 포함한 ‘국가간선도로망 단절구간’ 건설계획 반영 등이다.
■ 산불대책·교통망 확충…‘큰 그림’ 사업도 가속
산불피해 복구와 관련해 그동안 지원이 어려웠던 ▲일반지역 산불피해목 제거(지방비 포함 400억)▲과수 고품질 현대화 ▲특별재난지역 도시재생사업 등이 정부안대로 유지됐다.
교통 분야에서는 굵직한 SOC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중앙선 KTX 미개통 구간(영주·안동의성영천)은 올해 말 개통 예정이며,▲수서광주·여주원주 복선전철화(1,416억) ▲포항영덕·울진삼척 전철의 ‘KTX-이음’ 추가 투입 및 증속시험 진행 ▲의성 점곡·옥산 하이패스 IC 설계 착수 ▲서영덕 하이패스 IC 추진 ▲지방도 927호·국지도 68호 국도 승격 등이 이어졌다.
■ 지자체별 주요 반영 현황
◎ 의성군
의성성냥공장문화재생사업을 비롯해 ▲세포배양식품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바이오밸리 공공폐수처리시설 ▲안계·금성 노후 상수관망정비 ▲농촌중심지활성화(9개 지역)▲취약지역생활여건개조(14개 지구) ▲중리리 산불피해 안전도로망 구축 등 다수 사업이 반영됐다.
◎ 청송군
신규사업으로 ▲경북북부 제3교도소 여자수용동 증축 ▲부남지구 농촌용수체계재편 ▲진보면 풍수해생활권정비 ▲진보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 등이 확정됐다.
또한 ▲과실전문생산단지 ▲농촌중심지·취약지 생활여건개조 ▲하수관로 정비 ▲청송백자 관광거점 조성 ▲한반도 생태축(질고개) 복원 사업 등이 유지되었다.
◎ 영덕군
영덕은 ▲동해안 내셔널트레일 ▲국가지질공원 생태탐방로 ▲남정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천전지구 풍수해생활권정비 ▲연안정비사업 등 신규사업 14건이 반영됐다.
기존 추진 중이던 ▲국립 해양생물종복원센터 ▲축산항 어항기능정비 ▲영해장터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도시침수 예방·하수로 관리 등도 그대로 통과됐다.
◎ 울진군
울진은 ▲수소도시 조성 ▲후포항 2단계 정비 ▲덕신지구 연안정비 ▲나곡매립장 증설 ▲죽변지구 풍수해생활권정비 ▲재해위험지구 정비(3개소) 등이 새로 반영됐다.
아울러 ▲국립울진산림생태원▲심해과학연구센터▲119산불특수대응단 ▲국립해양과학관·국립동해안산불방지센터 예산이 정부안 및 국회 증액으로 확정됐다.
■ 박형수 의원 “지역 현안 진전 위해 끝까지 챙기겠다”
박형수 의원은 “중앙부처·경북도와 긴밀히 협의해 지역이 요구한 사업을 폭넓게 반영할 수 있었다”며 “산불피해 지원, 해양사무소 설치, 남북 10축 고속도로 추진 등 부대의견 사업들도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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