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강원 화천군이 고령자의 주거안정과 복지 향상을 위한 ‘사내 고령자 복지주택’ 건립사업을 본격화한다.
화천군은 지난 20일 사내면 사창리 예정 부지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강원지역본부와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주택 건립과 복지시설 조성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사내 고령자 복지주택은 지난 8월 기본설계를 완료했으며, LH는 올해 안으로 국토교통부에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내년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면 LH와 화천군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027년 1월 착공을 목표로 본 공사에 들어간다. 준공은 2028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총사업비 약 28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3,627㎡ 부지에 지상 10층 규모로 추진된다. 1층에는 경로당, 트레이닝 센터, 프로그램실, 대강당, 건강증진실 등이 포함된 사회복지시설이 들어서며, 2층부터 10층까지는 60세대의 고령자용 임대주택이 조성된다.
입주자 모집은 2028년 9월께 진행될 예정이며, 대상은 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다. 월 임대료는 약 7만 원 수준으로, 저소득 고령층의 주거비 부담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화천군은 주택 내 상주 인력을 배치해 입주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복지·건강·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화천군의 두 번째 고령자 복지주택 사업이다. 화천군은 2021년 화천읍 신읍리에 120세대 규모의 실버복지주택과 복지센터를 준공한 바 있으며, 당시에도 LH 강원지역본부와 협력해 안정적인 시공과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주거공간에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세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LH와 긴밀히 협력해 사내 고령자 복지주택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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