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이에 있던 물을 엎지른 건 김진태 지사 본인
수습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자 다시 전 정권 탓으로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14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전찬성, 정재웅, 박윤미, 류인출, 이승진, 이지영)들이 레고랜드 사태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김진태 도지사의 무능력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2022년 9월, 취임 석 달 만에 김진태 도지사는 강원중도개발공사(GJC)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을 돌연 선언하여 대한민국 금융·채권시장에 큰 충격과 혼란을 초래했다. 그 여파로 기업, 금융기관, 자영업자, 중소형 건설사들이 직간접적으로 줄도산 위기에 처하게 되었고, 국민 전체가 피해를 입는 사태로 이어졌다.
금융당국은 급히 5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화 대책을 내놓으며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그 피해의 여파는 지금까지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른바 '국민 민폐'의 끝판을 보여주는 사례다. 당시 김 지사는 “조금 미안하게 됐다”는 무책임한 발언과 함께, 2,050억 원 규모의 지방채를 급히 발행해 이를 전액 상환했다. 이때부터 사태는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그 결과 GJC는 현재까지도 출자금을 받아 대출 및 우발채무를 상환하는데 급급하며, 이자조차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심각한 재정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 곧 김진태 도정 4년 차에 접어드는 이 시점까지도 여전히 전임 도정 탓만 하고있는 무책임한 태도에 강원 도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번 도정질문에서 김진태 지사는 이도 저도 안 되니 이제야 도의회 결정에 따르겠다고 하며, 의회에 책임을 떠넘기는 발언과 함께 ‘보수의 아이콘’이었다는 둥 ‘본인이 봐도 지금 상황이 문제가 있어 보인다’, ‘그 당의 DNA타령을’ 하는 등 스스로 정쟁을 유발하며 기괴한 발언을 일삼은 데에 도청의 전 직원과 도민들은 부끄러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능력이 없으면 하루빨리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이러한 중대한 사안에 대해 민간인 명태균에게 레고랜드 사태 자문을 구하고 대응하는 것은 강원 도민들을 우롱하고 모욕하는 처사다! 무능함을 만천하에 알린 김진태 도지사는 더 이상 강원도를 위기로 몰아넣지 말고, 도민들께 사과하고 즉시 사퇴하라!
2025년 3월 14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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