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고도 700미터 고원 평창을 예술로 물들이는 아름다운 전시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9월4일 강원대학교 미술관에서 강원국제트리엔날레 2024 ‘오스트리아 퀸스틀러하우스 특별전’ 개막식이 열렸다. 김진태 도지사, 김시성 도의장, 신현상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와 김별아 이사장, 타냐 프루슈니크 퀸스틀러하우스 예술감독, 뮬라덴 야드리치 작가, 원제용 도의회 사회문화위원장 및 정재웅, 유순옥, 양숙희, 박관희, 박호균, 이승진, 원미희, 조성운 도의원, 문화예술계 인사 등이 참석했다.
▲ 강원국제트리엔날레 2024 ‘오스트리아 퀸스틀러하우스 특별전’ 개막식이 강원대 미술관에서 열렸다.(사진=전경해 기자) |
퀸스틀러하우스는 오스트리아 예술가 협회로 1861년부터 유럽에서 예술과 건축의 긴밀한 교류를 유지하며 창의적 공간 역할을 하고 있는 유럽 최대 미술가협회다.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당시 정재웅 위원장)가 오스트리아를 방문해 퀸스틀러하우스와 인연을 맺고 올해 강원문화재단의 초청으로 전시회를 갖게 됐다. 강원국제트리엔날레는 강원도 전역의 예술 공원화를 목표로 3년 단위로 강원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해 온 시각예술 축제다. 올해 강원국제트리엔날레는 ‘아래로부터의 생태예술: 강원, 개미굴로부터 배우다'를 주제로 해발 700미터의 아름다운 고원 평창을 예술로 물들이는 것이다.
▲ 김진태 도지사가 ‘오스트리아 퀸스틀러하우스 특별전’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김진태 도지사는 “멋진 행사다. 예술감독 타냐와 대화하면서 좋은 느낌을 받았다. 회화와 사진, 건축, 영상이 함께 어우러지는 예술이 주는 느낌이 새롭다”며 “도청 새 청사를 계획하며 예술적인 것과 기능적인 것을 함께 담고 있는 아름다운 공간이 탄생하도록 견문을 넓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퀸스틀러하우스 특별전이 함께 열려 국제트리엔날레의 위상이 높아지고 내용이 풍성해졌다. 국제적인 문화예술의 발판이 되어 강원도가 세계적인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 김시성 도의장이 ‘오스트리아 퀸스틀러하우스 특별전’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시성 의장은 “지난해 3월 도의회 사회문화위원들과 함께 오스트리아를 방문해 퀸스틀러하우스의 타냐 회장과 예술가들을 만났었다”며 “그곳에서 좋은 작품을 도민들께도 보여드리고 싶은 열망이 컸었다.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집행부에 계속 요구해 왔다”고 했다. 김 의장은 “놀랍게도 김진태 지사가 도 재정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흔쾌히 예산을 승인해 가능했다. 문화가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에 특별한 계기로 도와 의회가 좋은 작품을 공유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 강원문화재단 김별아 이사장이 ‘오스트리아 퀸스틀러하우스 특별전’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별아 이사장은 “강원대 미술관이 이번 특별전으로 크게 부상했다”며 “문화예술이 강원도의 경계를 너머 세계로 나아가는 문화예술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 타냐 프루슈니크 퀸스틀러하우스 예술감독이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타냐 푸루슈니크 예술감독은 “지난해 강원도와 맺은 깊은 인연으로 한국에서 두 번의 전시회를 열게 되어 기쁘다. 퀸스틀러하우스를 초청해주신 강원문화재단과 강원도에 감사”한다며 “전시회를 준비하며 머물렀던 5일 동안 도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예술창작 분야의 지적 교류의 기회가 더 지속되길 바란다”고 했다.
▲ ‘오스트리아 퀸스틀러하우스 특별전’ 작품 일부 |
이번 특별전은 지난해 3월20일, 사회문화위원회가 오스트리아를 방문하여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의를 진행한 후 도정 정책에 반영되었다. 5월13일 제2차 사회문화위원회 ‘2024년도 제1회 강원특별자치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강원국제트리엔날레 2024 개최지원’ 사업을 원안 가결하면서 최종 확정되었다. 특별전 이후 ‘오스트리아 빈의 미술’ 강연회, 참여작가 라운드 테이블 등 주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추후 교류 확대 등 지속적 문화교류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 ‘오스트리아 퀸스틀러하우스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한 원제용 위원장, 김시성 도의장, 양숙희 도의원(오른쪽부터) |
원제용 사회문화위원장은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예술 분야의 발전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정책 제안을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 수준 향상과 이를 통해 도민이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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