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 건강상태 조사·재해취약자 대피지원단 가동도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울산시가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침수 취약 주거지인 반지하주택에 대한 전수점검에 나선다.
울산시는 장마와 태풍 등으로 인한 집중호우에 대비해 오는 6월 19일까지 관내 반지하주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전수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과거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반지하주택 침수 사고와 인명피해를 교훈 삼아 시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지난 2010년과 2011년 수도권 집중호우 당시 수만 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2022년 8월에는 서울 관악구와 동작구 일대에 시간당 14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반지하주택 거주 가족이 대피하지 못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울산시는 이 같은 참사를 미연에 방지하고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반지하주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와 안전점검에 나선다.
점검은 울산시, 구군 공무원 등 12명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꾸려 침수방지시설 설치, 침수 위험, 거주 여부 등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현재 울산시가 파악한 관내 반지하주택은 총 57개소다. 구군별로는 ▲남구 17개소 ▲동구 13개소 ▲울주군 13개소 ▲중구 10개소 ▲북구 4개소 순이다.
울산시는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하드웨어(시설)와 소프트웨어(사람) 측면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 점검을 추진한다.
우선 반지하주택 현황과 이미 설치된 물막이판 등 침수방지시설의 상태를 재조사해 미비한 부분은 즉시 보완할 방침이다. 침수 위험이 높은 데도 방지시설이 없는 가구에는 차단시설 설치를 적극 독려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시설 점검에만 그치지 않고, 주택 내 실제 거주 여부와 연락처를 비롯해 거주자의 건강상태 등의 조사를 병행한다.
아울러 갑작스러운 침수 시 자력 대피가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구성된 ‘반지하주택 재해취약자 대피지원단’의 실제 가동 체계도 점검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호우로 인한 고위험 지역과 시설물에 대한 사전 점검 및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라며 “반지하주택 등 침수로 인해 안타까운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올해에도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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