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TF에 유관기관, 지역기업, 학계, 의료계,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 참여
맑은 물 공급 위한 방안 모색 위한 용역 발주키로
▲(지리산권 등)취수지역 주민들과의 상생방안 마련을 위한 부산·경남 협력방안
▲부산 상공계 차원의 고품질 식수 기술 개발
▲부경자원공사 설립 등 심도 있는 의견 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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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부산상의 회의실에서 열린 ‘맑은 물 TF(태스크 포스) 구성 및 1차회의’ 때 양재생(오른쪽 가운데) 부산상의 회장이 “부산과 동부경남 450만 주민들은 맑은 물을 먹을 권리가 있으며, 부산상의가 앞장서 부산시와 중앙정부를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라고 밝히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
[로컬세계 부산=전상후 기자] 지난 수년간 지역기업 대표 및 개인 자격으로 부산·동부경남 일대 450만 주민의 맑은물 먹을 권리를 필생의 과업처럼 주창해온 양재생(은산해운항공그룹 회장)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의 꿈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양 부산상의 회장은 지난 20일 오후 부산상의 회의실에서 열린 ‘맑은 물 태스크포스(TF, 특수기획팀) 구성 및 제1차 회의’ 석상에서 “부산시민의 맑은 물 먹을 권리와 취수지역(지리산권 댐 등) 주민들과의 상생방안이 동시에 추구돼야 한다”라고 인사말을 통해 특히 강조했다.
향후 TF가 이같은 양 회장의 의중을 ‘난제 중의 난제’로 곱히는 맑은 물 사업 추진의 냉엄한 현실 속에서 어떻게 구현해 내는지가 핵심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날 맑은 물 관련, TF 구성 및 1차회의는 지난 3월 부산상공회의소 제25대 의원부 출범 이후 양 회장이 부산상의의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맑은 물 공급 사업’을 5대 핵심 현안과제에 포함시키고, 적극적인 추진의지를 밝힌 이후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부산상의는 앞으로 TF를 통해 맑은 물 공급 및 취수지역 주민들과의 상생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관련 전문가 용역을 추진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 TF는 외부 위원으로 부산시수질연구소, 부산시물산업협회, 부산연구원 등 부산 소재 물 관련 전문기관과 관련 지역기업, 학계, 의료계, 시민단체 등 각계를 대표하는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는 조직 구성 후 첫 회의인 만큼 TF 구성 취지 및 ‘정부의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 진행에 대한 경과보고’를 청취한 후 ‘부산지역 맑은 물 공급 방안’이라는 주제로 참여 위원들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 TF 위원들은 ▲부산지역 식수 문제의 심각성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 사업의 적극적인 추진과 관련 특별법 재발의 ▲(지리산권 등)취수지역 주민들과의 상생방안 마련을 위한 부산·경남 협력방안 ▲낙동강변 인공습지 복원 ▲부산 상공계 차원의 고품질 식수 기술 개발 ▲부경자원공사 설립 등 여러 사항들에 대해 다각적이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또 향후 맑은 물 공급 방안 모색을 위한 연구 용역 등 TF의 운영방안 및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 회장은 회의 말미에 “‘맑은 물 공급’을 통해 부산의 정주여건을 개선한다면 청년층 등 새로운 인구 유입을 통해 인구 감소의 악순환을 끊어내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되는 부가적인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며 “부산항 개항 이래 처음으로 오로지 부산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구성된 맑은 물 TF의 초대 위원들은 특별한 사명과 신념을 갖고 혼신의 열정을 쏟아 달라”라고 각별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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