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의 생명과 안전, 어려워진 민생경제 뒷받침,미래에 대한 투자 계속될 것
▲ 김진태 도지사가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에 따른 제안설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전경해 기자) |
[로컬세계=전경해 기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9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제328회 임시회에서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에 따른 제안설명을 진행했다.
-다음은 제안설명 전문-
오늘 제328회 도의회 임시회를 맞아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과「기금운용계획 변경안」심의를 요청 드리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세계경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고금리,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서민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지방재정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이번 추경 편성 과정에서는 재원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지방교부세 추가도 없었고, 순세계 잉여금도 작년 대비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꼭 필요한 사업을 미룰 수는 없습니다. 건전재정도 포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부채를 가중 시키는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 세외수입 추가 등 세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어렵게 재원을 마련했습니다.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올해 당초예산이 7조 5,862억 원입니다. 추경을 통해 4,312억 원을 증액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원안대로 의결된다면 최종 예산 규모는 총 8조 174억 원이 됩니다. 이번 추경 예산안에서 중점을 둔 것은 도민 안전, 민생경제 지원, 미래산업 투자입니다.
첫째,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습니다.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위험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를 위해 269억 원을 배정했고, 도내 의료인력 수급을 위해 의료원 파견인력 인건비 6억 원, 강원형 의료자원 공동활용 플랫폼에 2억여 원을 배정하였습니다.
둘째, 어려워진 민생경제를 뒷받침하겠습니다. 원자재‧인건비 상승과 고금리로 인해 도민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노후농기계 대체지원에 13억 원, 어업인 민생안전 지원에 10억 원을 배정하였습니다. 청년 및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 월세지원 30억 원, 청년창업자금 무이자 대출지원 5억 원,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지원 3억 원을 배정하였습니다.
셋째, 미래에 대한 투자는 계속됩니다. 재정 여건이 어렵지만 강원의 미래에는 과감히 투자하겠습니다. 천연물 소재 허브 구축에 63억 원, 수소 클러스터 구축에 17억 원, 의료AI 반도체전문인력 양성센터 구축에 13억 원을 배정하였습니다. 또한 강원형 미래인재양성을 위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사업에 101억 원을 배정하였고, 신청사 건립 토지 보상에 225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올해 말 기준 기금 조성 규모는 기존 1조 3,087억 원 보다 274억 원이 감소한 1조 2,813억 원입니다. 신청사 건립 및 남북교류협력기금 변경계획안을 의회에 제출하였으며, 특히 신청사 건립기금 조성액 중 274억 원이 청사건립 용역비, 보상비 등으로 지출될 예정이므로 연도 말 기준 규모가 감소하였습니다.
제11대 도의회와 민선8기 도정이 임기 4년의 반환점을 앞두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했고, 엑스포와 올림픽 등 메가 이벤트를 성공리에 마쳤으며, 오색케이블카, 제2청사 등 수십년된 숙원사업을 풀어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도의회의 애정 어린 조언과 대안 제시로 가능했다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지난해 온 도민의 합심으로 국회를 통과한 강원특별법 2차 개정안이 오는 6월 8일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그동안 저희는 4대 규제 해소를 중심으로 시행을 준비해 왔습니다. 이제는 도민들이 직접 변화를 체감 할 수 있도록 운용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도의회와 도정은 자전거와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자전거의 앞뒤 바퀴처럼 한쪽이 이끌어 주고 한쪽이 밀어주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한 곳이 브레이크를 걸면 한치 앞도 나갈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서로 균형을 맞춰 도민 행복과 특별자치도 성공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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