利光松夫 さん、原爆犠牲韓国人に謝罪する心で奉仕
[로컬세계 =글・사진 여가옥 기자] 히로시마 한국인 위령비, 15년간 지켜온 일본인 도시미쓰 마쓰오 씨의 헌신
広島韓国人慰霊碑、15年間守ってきた「良心の手」日本人利光松夫さんの献身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매일 오전에 두 시간 오후에 두 시간씩 15년 동안 정성으로 청소해 온 한 일본인이 있다. 주인공은 올해 78세인 도시미쓰 마쓰오(利光松夫) 씨다.
広島平和公園内の韓国人原爆犠牲者慰霊碑を、毎日午前に2時間、午後に2時間、15年間にわたり心を込めて掃除してきた一人の日本人がいる。主人公は今年78歳になる利光松夫(としみつ まつお)さんだ。
마쓰오 씨는 “일본에 살다가 원폭으로 갑작스럽게 희생된 한국인들에게 늘 죄송한 마음이 있어서 사죄하는 마음으로 청소를 시작했고, 어느새 15년이 지났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松夫さんは「日本に住んでいる途中、原爆で突然犠牲になった韓国の方々に、常に申し訳ない気持ちがあって謝罪の気持ちで掃除を始めたが、いつの間にか15年が経っていた」と目を潤ませた。
그는 오전·오후 하루 두 번씩 청소할 정도로 성심을 다해왔다.
彼は午前と午後、一日二回、誠心誠意を込めて掃除を続けてきた。

마쓰오 씨를 지켜봐 온 이는 윤치중 평화통일연합 히로시마현 사무국장이다. 윤 국장은 “4년 전 마쓰오 씨가 청소를 마치고 돌아가던 길에 자전거 사고로 대퇴부를 크게 다쳐 걷지 못한 적이 있었다”며 “그 기간 동안에는 우리 단체가 대신 청소를 이어갔다. 지금은 마쓰오 씨가 회복되어 매주 일요일에 나와서 청소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松夫さんを見守ってきたのは、平和統一聯合の尹致重(ユン・チジュン)事務局長だ。尹局長は「4年前、松夫さんが掃除を終えて帰る途中、自転車の事故で大腿部を大きく負傷し歩けなくなったことがあった。その間は、私たちの団体が代わりに掃除を続けていた。今は松夫さんが回復され、毎週日曜日に掃除をしている」と語った。

尹致中(ユン・チジュン)広島平和統一聯合の事務局長と利光松夫さん 写真 尹致重 局長
평화통일연합은 이미 19년 전부터 매 월 두 차례 한국인 위령탑 청소를 해 왔다.
平和統一連合はすでに19年前から毎月2回、韓国人慰霊碑の掃除を続けてきた。
일본인 마쓰오 씨는 이 활동을 계기로 2년 뒤부터 혼자서 매일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그는 공사 현장에서 사고를 당해 다리가 불편하고 가정 형편도 어렵다. 그런 속에 그의 꾸준한 손길 덕분에 한국인 위령탑 주위는 항상 깨끗하고 평화공원의 유명인사가 되었다.
日本人の松夫さんは、この活動をきっかけに2年後から一人で毎日掃除をしていた。工事現場での事故により足が不自由で家庭の事情も厳しい。彼の地道な手によって韓国人慰霊碑の周囲は常に清潔に保たれているし、平和公園の有名人になっている。
위령탑은 1970년 4월 10일, 원폭으로 숨진 한국인 원혼들을 위로하고 다시는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뜻에서 세워졌다. 당시 히로시마에는 약 10만 명의 한국인이 살고 있었으며, 원폭 투하로 약 2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전체 희생자의 10분의 1에 해당한다.
慰霊碑は1970年4月10日、原爆で亡くなった韓国人の魂を慰め、二度と悲劇を繰り返さないという願いを込めて建立された。当時、広島には約10万人の韓国人が住んでおり、原爆投下で約2万人が命を落とした。これは全犠牲者の1割にあたる。
매년 8월 5일에는 한국인 희생자 위령제가 열린다. 위령탑을 받치고 있는 거북이의 목에는 늘 종이학이 걸려 있다. 종이학은 전국에서 수학여행을 온 동경한국학교, 조선학교, 국제학교, 금강학교, 일본의 학생 등 많은 학생들이 희생자들을 생각하며 정성껏 종이학을 접어와 걸어 놓고 간다. 지금은 평화의 상징이 되고 있다.
毎年8月5日には、韓国人犠牲者慰霊祭が行われる。慰霊碑を支える亀の首には、常に折り鶴が掛けられている。折り鶴は全国の韓国学校、朝鮮学校、国際学校などの生徒たちが犠牲者を思いながら精誠を込めて折って持ち寄り掛けているので、今や平和の象徴として根付いている。


위령비의 유래 전문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히로시마에는 약 10만 명의 한국인이 군인 군속 징용공 동원학도 일반시민으로서 살고 있었다. 1945년 8월 6일의 원폭투하로 인해 2만여 명의 한국인이 순식간에 소중한 목숨을 빼겼다. 당시 히로시마시에서만 20만여 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으니 1할에 달하는 한국인의 희생자 수는 묵과할 수 없는 숫자이다.
폭사한 이 희생자는 공양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그 영혼들은 오동안 구중을 헤매고 있던 차 1970 년 4월 10일 재일본대한민국거류민단히로시마현본부에 의해 비참한 죽음을 당한 영혼들을 편히 잠들게 하고 원폭의 참사를 두 번 다시 되풀이하지 않기를 희구하면서 평화의 땅 히로시마의 일각에 이 비를 건립했다.
고향산천을 그리면서 이국땅에서 폭사한 혼령들을 위로함은 말할 것도 없고 아직까지도 이해받지 못하고 있는 한국인 피복자의 현상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하루라도 빨리 양심 있는 지원이 실현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한국인 희생자 위령제는 매년 8월 5일 이 장소에서 거행되고 있다.
재일한국청년상공인연합회 및 유지일동

慰霊碑の由来 全文
第二次世界大戦が終わる頃、広島には約10万人の韓国人が、軍人・軍属・徴用工・動員学徒・一般市民として生活していた。1945年8月6日の原爆投下によって、約2万人の韓国人が一瞬にして尊い命を奪われた。広島全体で20万人の犠牲者数のうち、1割にあたる韓国人の犠牲は、決して看過できない数字である。
爆死したこれらの犠牲者は、供養も十分に受けられず、その霊魂は長い間さまよっていた。1970年4月10日、在日本大韓民国居留民団広島県本部によって、悲惨な死を強いられた霊魂を安らかに眠らせ、原爆の惨禍を二度と繰り返さないことを祈念し、平和の地・広島の一角にこの碑を建立した。
故郷の山河を思いながら異国の地で爆死した霊魂を慰めることは言うまでもなく、今なお十分に理解されていない韓国人被爆者の現状に関心を呼び起こし、一日も早く良心ある支援が実現することを切に願うものである。
韓国人犠牲者慰霊祭は、毎年8月5日にこの場所で挙行されている。
在日韓国青年商工人連合会および有志一同
최근 국제적 주목
2023년 5월 21일에는 G7 정상회의 참석차 히로시마를 찾은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한국인 위령탑을 찾아와 헌화와 묵념을 올렸다. 두 정상의 방문은 한국인 원폭 희생자에 대한 국제적 관심사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最近の国際的な注目
2023年5月21日、G7サミットに出席のため広島を訪れた当時の尹錫悦大統領と岸田文雄首相も慰霊碑を訪れ、献花と黙祷を行った。両首脳の訪問は、韓国人原爆犠牲者に対して国際的な関心事へと広がっていることを示した。
평화와 화해의 상징
히로시마 한국인 위령탑은 단순한 추모 공간을 넘어, 한국과 일본 시민이 함께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를 다짐하는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平和と和解の象徴
広島の韓国人慰霊碑は、単なる追悼の場を超え、韓国と日本の市民が共に歴史を記憶し、平和を誓う象徴的な場所となっている。

広島平和統一聯合会員達が韓国の平和大使らを待っている。 写真 尹致重 局長
히로시마 평화통일연합은 한국인 방문객을 맞아 위령탑의 역사와 의미를 안내하고 있다. 방문이나 문의를 원하는 경우에는 윤치중 사무국장에게 연락할 수 있다.
広島平和統一聯合は、韓国人訪問客に慰霊碑の歴史と意味を案内している。訪問や問い合わせを希望する場合は、尹致重 事務局長に連絡できる。
•e-mail: ycj8808@gmail.com

히로시마 한국인 위령탑은 단순한 기념물이 아니다. 그것은 과거의 비극을 증언하는 동시에, 현재와 미래 세대가 평화를 배워가는 교육의 현장이다.
広島の韓国人慰霊碑は、単なる記念碑ではない。それは過去の悲劇を証言すると同時に、現在と未来の世代が平和を学ぶ教育の場である。
도시미쓰 마쓰오 씨의 15년의 헌신은 ‘과거의 가해를 기억하려는 개인의 양심’이 얼마나 큰 울림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일본 시민의 작은 실천이 한·일 간 화해와 연대의 상징으로 확산된 것이다.
利光松夫さんの15年の献身は、「過去の加害を記憶しようとする個人の良心」がどれほど大きな感動を与えるかを示している。日本市民の小さな実践が、韓日間の和解と連帯の象徴へと広がったのだ。
이 위령탑 앞에서 한국과 일본, 나아가 세계의 방문객들은 단순히 희생자를 추모하는 정도로 그치지 않고, 역사의 아픔을 함께 느끼고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새기며 돌아간다.
この慰霊碑の前で、韓国と日本、さらには世界の訪問者たちは、単に犠牲者を追悼するだけでなく、歴史の痛みを共に感じ、「二度と繰り返さない」という誓いを胸に刻んで帰っていく。
히로시마의 이 공간은 우리 모두에게 '평화는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력으로 지켜야 하는 것’ 임을 환기시킨다.
広島のこの空間は、私たちに「平和は与えられるものではなく、努力によって守られるものである」ことを思い起こさせる。
로컬(LOCAL)세계/여가옥 기자 my072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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