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화 재개로 이어지길 기대”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파주시는 지난 6월 11일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대북 확성기 방송이 중단된 지 53일 만인 4일, 국방부가 우리 군이 설치한 대북 확성기 철거를 시작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시는 “지난해 6월 9일부터 대북방송이 중단된 올해 6월 11일까지 1년여간 대북‧대남방송으로 고통 받아온 입장에서 이번 대북 확성기 철거는 국방부가 밝힌 대로 남북 간 긴장완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이자, 54만 파주시민이 염원해온 평화의 바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북·대남방송으로 고통을 겪었던 파주시 최북단 대성동마을 김동구 이장은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철거를 주민 모두가 환영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북 간의 대화가 재개돼 평화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일 시장은 “평화는 늘 옳다”며 “54만 파주시민과 더불어 이번 조치를 환영하며, 파주시가 남북 간 교류의 물꼬를 트고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북 확성기 철거에 상응하는 북한의 조치도 뒤따라 남북 대화 채널이 조속히 복구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