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행정안전부는 오는 10일부터 기존의 ‘정부24’를 ‘정부24+’로 전면 개편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던 주요 정부 서비스를 하나의 포털에서 추가 인증 없이 통합 제공하는 데 있다.
‘정부24+’에서는 복지로·고용24 등 기존 개별 사이트의 주요 기능을 한 번의 로그인으로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예를 들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를 신청하는 경우 기존에는 정부24에서 서비스를 선택한 뒤 복지로 포털로 이동해 다시 검색하고, 별도 로그인과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총 6단계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개편 이후에는 정부24+에서 해당 서비스를 선택하면 복지로 포털에서 바로 신청할 수 있어, 신청 완료까지의 절차가 3단계로 간소화된다.
또한 국세청의 국세 납부내역 조회, 보건복지부의 건강검진 결과 확인도 각 기관 누리집을 별도로 방문하지 않고 정부24+ 내에서 바로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민원 신청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4일부터는 개편된 모바일 앱도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기존 앱에서는 제공되지 않았던 서류 다운로드 기능이 새롭게 도입돼, 발급받은 민원서류를 비밀번호 설정된 파일로 스마트폰에 저장할 수 있게 된다.
또 공동인증서 위주의 복잡한 인증 절차 대신 간편한 생체인증 방식이 적용돼 사용자 접근성이 한층 향상된다.
아울러, 그동안 일부 민간 앱에서만 제공되던 ‘혜택알리미’ 기능도 정부24+에서 ‘국민비서’ 연계를 통해 이용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국민은 개인 맞춤형 정부 혜택 정보를 보다 쉽게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정부24+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유연성과 확장성이 뛰어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도 도입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정부24+는 인증 절차 없이도 다양한 정부 서비스를 통합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며, “AI 기반 지능형 검색도 도입해 국민 눈높이에 맞춘 디지털 정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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