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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배를 시식 중인 싱가포르 산업통상부·문화부 장관. 싱가포르 산업통상부·문화부 장관 Alvin Tan(좌측 2번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장재형 쿠알라룸푸르지사장(우측 2번째) / aT 제공 |
[로컬세계 = 이명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3년 싱가포르 국제식품박람회(FHA Food & Beverage 2023)’에 한국관으로 참가해 37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두었다.
4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싱가포르 국제식품박람회(FHA Food & Beverage)는 동남아시아 대표 박람회 중 하나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 브라질, 프랑스, 호주 등이 국가관으로 참가하는 등 총 45개국 1350여 식품기업과 전 세계 3만명 이상의 바이어와 식음료 종사자들이 한데 모였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35개 우수 수출업체는 물론 전라남도, 경상북도, 전라북도 등 5개 지자체와 함께 56개 부스 규모의 ‘통합 한국관’을 구성하고, 김치, 딸기, 배와 같은 신선 농산물부터 홍삼, 콜라겐, 비타민 등 건강식품까지 다양한 수출 유망품목을 집중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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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FHA 2023 한국관에 모여든 김치 시식 인파. |
한국관 시식 행사장에서는 김치, 간장, 고추장 등 전통 발효식품은 물론 배, 딸기, 샤인머스캣 등 한국 신선 농산물만의 차별화된 맛과 향으로 바이어들을 사로잡았고, K-드라마 열풍과 함께 관심이 급증한 각종 소스류와 가정간편식(HMR) 제품 등의 시식행사도 진행해 바이어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특히, ‘신선 배 통합조직 홍보관’에서는 뚜렷한 사계절과 알맞은 기후, 비옥한 토양, 엄격한 품질관리로 재배되는 최상급의 한국산 배를 소개했으며, 풍부한 과즙은 물론 특유의 아삭함과 향이 특징인 우리 배를 시식한 바이어들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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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FHA 2023 한국관 현장 수출 상담. |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시장진출 관문이자 먹거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도시국가로, 한류 열풍 덕에 K-푸드에 대한 호기심과 친밀도가 높아 현지 소비수요가 꾸준히 증가 중”이라며, “이번 박람회에서 반응이 좋았던 신선 배, 딸기 등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수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다양한 수출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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