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Salon de YEON(연 갤러리)의 초대 개인전으로 오는 5월17일까지 진행
이보석 작가가 ‘이야기가 있는 세상(The World with Stories)'을 주제로 34번째 전시회를 갖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Le Salon de YEON(연 갤러리)의 초대 개인전으로 오는 5월1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서 작가는 34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서양화가 및 설치미술가로 활동 중인 이보석 작가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한눈에 이해해볼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이번 전시회가 관심을 모은다. 한글을 비롯한 다양한 나라의 문자, 기호, 숫자 등을 엮어 구현해낸 문자추상작을 비롯해 컴퓨터 인간, 신의 음성(Voice of God), 신윤복 작 패러디, 초현실적인 작품 등 그야말로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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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추상작 '이야기가 있는 세상' 앞에서 설명 중인 이보석 작가 |
이보석 작가는 “우주의 모든 만물은 예술가의 보물 창고이고, 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은 매일 새로운 영감과 예술창작의 씨앗이 된다”면서 “내가 만난 다양한 세계, 인종 그리고 우주와 대화를 나누려는 그래서 끊임없이 탐험 세계를 거친 작품들이다”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이보석의 작품은 시각적인 현대 예술세계의 다양한 형태에 대한 이해이다. 글자와 기호에 대한 형태적 분석, 무의식적인 사색에서 세상을 관찰하는 직관적인 감정을 자신의 방식으로 대자연의 이미지와 새로운 시각적 경험으로 표현하고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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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현실적인 작품과 신윤복 패러디 작품 앞에 서 있는 이보석 작가 |
특히 작품의 핵심을 이루는 상징적인 문자와 기호들은 언어와 의사소통의 관계를 스토리텔링 하고 있다. 끊임없이 우주, 세상, 다양한 국가, 인종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는 그의 작품세계관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사회 문화적인 현상을 날카롭게 주시하고 인식하면서 자신의 미학적 코드를 한국성의 재해석과 발견에 초점을 맞춘다. 새로움의 추구를 위한 작가의 창의적 혜안을 통해 우리는 동서의 만남, 문화의 화해와 융합, 그리고 깊은 우주적 성찰을 통해 얻은 인간의 삶과 해학, 그 너머에 존재하는 삶의 비전을 보는 희열을 느끼게 한다.
작품들은 추상 작품들로 견고하고 절제된 안정된 구도를 취하며, 내면에는 내 모습(우리 뿌리와 문화)을 찾아가는 형식으로 우주의 보물창고로부터 받은 영감이 씨앗이 되어 스토리텔링 하고 있다. 하지만 작가의 세계를 구현한 작품들인만큼 작가의 조근조근한 설명을 들어야 그의 작품세계에 한층 다가설 수 있다. 그래서 이보석 작가를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회가 중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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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석 작가 전시회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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